[버클리 칼럼] “교통사고 피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버클리 칼럼 | 교통안전 연재 시리즈 (20)
“교통사고 피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제임스 리 / 버클리 & 어소시에이츠 변호사 사무실 한인 사무장 (www.buckleylaw.net / 206-909-8289)
교통사고 피해자는 갑작스러운 충격과 혼란 속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의 실수는 향후 치료비 보상, 손해배상, 법적 분쟁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피해자 입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을 정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는 실수
사고 충격으로 당황한 나머지 현장을 벗어나거나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 자리를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뺑소니로 오해받을 수 있으며, 피해자 입장에서도 사고 경위와 피해 사실을 명확히 기록하지 못하게 됩니다.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고, 현장 사진과 정보를 확보한 후에 이동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다고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것
사고 직후에는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연성 통증이나 후유증은 며칠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후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료 기록을 남겨야 향후 치료비나 손해배상 청구에 도움이 됩니다.
▲보험사와 직접 협상하는 실수
피해자가 보험사와 직접 연락하여 합의하려는 경우, 전문적인 지식 부족으로 인해 불리한 조건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 보험사와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발언이 기록되어 향후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법률 전문가와 상담 후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고 경위에 대해 불명확하게 진술하는 것
사고 당시의 기억이 흐릿하거나 감정적으로 동요된 상태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거나 과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향후 법적 책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실에 기반한 진술만을 하며, 감정적인 표현은 자제해야 합니다.
▲증거 수집을 소홀히 하는 실수
피해자 입장에서도 사고 현장의 사진, 차량 손상 부위, 상대 차량 번호, 목격자 정보 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자료는 보험 처리뿐 아니라 법적 분쟁 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법률 상담을 미루는 실수
피해자는 “크게 다친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법률 상담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경중과 관계없이 법률적 권리 보호를 위한 초기 상담은 필수입니다. 특히 치료비, 휴업 손해, 정신적 피해 보상 등 다양한 권리가 존재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교통사고 피해자는 사고 자체보다도 그 이후의 대응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실수들을 피하고,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사고 이후의 대응은 피해자의 회복과 보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사건에 대한 법률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개별 사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관련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필자 소개: 제임스 리 / 버클리 & 어소시에이츠 변호사 사무실 한인 사무장 (www.buckleylaw.net / 206-909-8289)
다년간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교통사고 사건을 직접 대응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