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워싱턴주의 선교회 대표님들
이번에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2025 KINMET IMLF 국제선교지도자포럼”에 다녀왔다. 남편에게 갈 것이냐고 물으니 안 가겠다고 해서 나 혼자 다녀왔다. 남편은 “오늘의 만나”를 매일 쓰고 카톡방에 올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바쁘고 나도 여러 가지 계획도 세우고 아무리 바빠도 우리 칼로스 선교 후원자들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하니 새벽 일찍 일어나 기도를 하다 보면 동이 훤히 틀 때가 많다.
주님은 꼭 새벽 일찍 깨워주시고 다시 잠이 오지 않게 해주셔서 후원자들과의 약속인 기도를 꼭 하게 만드신다. 81세인 남편과 나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님의 일을 잘 하다가 주님 앞에 가기를 소원하고 있어서 하루 한 시간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다.
이번에 형제교회에서 열리는 킴넷 집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은혜를 받지 않으면 큰 손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은혜를 받기로 결심했다. 은혜를 받는 것은 내 마음의 두꺼운 뚜껑을 열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고, 은혜를 못 받으면 귀한 세월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2002년도에 킴넷을 만드시고 23년 동안 애쓰시고 사역해 오신 90세이신 최일식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고, 평신도인 이상진 장로님께서 후임으로 상임대표자가 되셨다. 신학교도 나오시고 목사 안수도 받으실 수 있어서 목사 안수를 받으시라고 목사님들이 권하셨지만, 대표가 되기를 원해서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이 싫으셔서 안 받으시고도 모두가 장로님을 대표로 뽑으셨으니 너무 감사하다.
최일식 목사님은 형제교회에 등록하시고 열심히 다니신다. 전에 LA 은혜한인교회에도, 당뇨로 눈이 어두운 중에 돌아가신 전 사모님을 모시고 찾아오셔서 한기홍 목사님께 상임대표가 되라고 하셨다고 하시면서, 킴넷을 세우기 위해서 너무 겸손하시고 최선을 다하셨다고 한 목사님께서 간증을 하셨다.
훌륭하신 강사님들이 한결같이 최 목사님을 칭송하고 감사패를 드리고, 목사님의 키가 크고 멋진 아들과 딸도 오셔서 아버지를 도와서 많은 봉사를 하셨다고 감사패를 받으셨다. 아들과 딸을 참 잘 기르셨다.
수고하신 사모님께서 천국에 가시고, 타코마에서 목회하시다가 남편이 돌아가신 화사하고 멋쟁이신 10살이나 아래인 80세의 여자 목사님과 재혼하셔서 두 분이 킴넷 사역을 세계적인 사역으로 더 크게 만드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