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전문가 칼럼

[박미영 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을 시작으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역사상 처음 한국천주교 전국미사 중단 소식 등 사상 초유의 일이 속속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 주변국가의 위험을 넘어서 나름 청청지역이라고 믿었던 미국도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국 지인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과 부쩍 늘어가는 미국에서의 확산 속도를 접할 때 두려움이 날로 수위가 높아 마음이 무겁다. 공포감의 체감을 아직 중국, 한국보다 많이 느끼지 못한다 해도 상황이 더 안 좋은 고국의 소식을 들을 때 마음은 늘 그곳에 있다. 이런 마음은 나뿐만 아닐 것이다.

특히 한국인이 타깃이 되어 가벼운 기침만 해도 주변인들의 기피 현상은 물론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가중되는 요즘이다.

한인사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하는데 지역사회에 수 주간 감염 케이스가 증가할 기세로 불안감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한 지인은 "코로나보다 더 가슴 아픈 건 한국인이라고 가까이하지 말라는 친구의 소리를 듣고 온 아이의 굳은 표정이었다"고 말한다. 정말 괜찮을까? 속상하지만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극단적인 상황만을 가정하고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정보로 걱정하기보다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충분한 시간으로 씻어주는 기본을  지키는 수칙을 이행하는 일밖에 없다.  뉴스와 수많은 정보를 잠시 뒤로하고 잘 먹고 건강하게 긍정적으로 가정과 주위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모두가 전파해야 하는 의무일 것이다.

불필요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요즘 이를 계기로 돈독한 관계와 그동안 미루었던 대화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은 일도 현명한 대처 방법이 될 것이다. 일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미뤄진 한국 방문도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이러한 바이러스 전쟁으로 인한 두려움은 뒤로하고 나와 상대방을 배려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기본을 조심한다면  너무나 평범하고 자유스러웠던 일들이 곧 원상복귀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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