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Regret(후회) 1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Regret(후회) 1

웬만한 일에 후회를 안 하려고 노력을 한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후회를 한들 무슨 베네핏이 있겠는가?

후회하는 동안 생기는 걱정 근심으로 인하여 잠도 잘 안 오고 입맛이 없을 테니까 식사도 잘 못할 것이고 의욕이 없을 것이고 운동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 몸과 마음이 망가지게 될 것이다.

이미 생긴 일이라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미 닥쳐온 일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잠시라도 고민을 해 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생긴 일에 대해 매달려 생각이 끌려간다면 마음과 몸도 지쳐버려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런데 생긴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금방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쉬운 과정은 정말 아니다.

그래서 생각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한 후에 실천의 길로 나아가야 발전이 있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서 잠을 설치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몸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정신과 몸에 상처를 입게 된다. 아무리 후회한들 있었던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문제에 매달려 내 삶을 그 흐름의 물결에 그대로 놓아둔다면 본인의 생각하고는 다르게 삶의 자리가 피곤해지고 지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나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5년간의 무릎 통증으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본다면 조금 더 일찍 판단을 하고 결정을 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시작을 한 것이 한의사를 찾아가 무릎에 침을 맞아 보았다.

카이로프랙틱을 찾아가 무릎을 치료받아 보았다.


물리치료를 찾아다니며 물리치료도 했다. 가까운 인도 계통의 친구가 민간요법을 알려 주어 그 친구가 알려 준 방법대로 치료도 해 보았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 내 보험 회사의 추천 아래 정형외과를 만나 정형외과가 권하는 대로 다양한 방법들로 무릎 강화를 위하여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을 하더니 6개월 정도 지나니 왼쪽 무릎마저 통증이 시작되어 진통제 없이는 하루의 생활을 하기엔 무리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회사에 출근을 하고는 했는데 늘 회사에 첫 번째로 출근을 해서 우리 동료들에게 필요한 커피를 내려놓고는 하였는데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서 모든 일이 더디어졌다.

아침 7시면 출근을 해서 3시면 일을 마치고 그다음에는 봉사단체에 가서 돕고는 하였는데 아픈 시간이 길어지면서 출근 시간이 9시가 되고 퇴근 역시 늦어지며 나의 사회봉사에 걸림돌이 생기고(나의 즐거움이고 기쁨이었는데) 우선 무릎 통증으로 기동력이 떨어지니 모든 일을 축소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통증 치료를 받으면서도 무릎이 좀 더 나아져야 하는데 나아지는 것보다는 그냥 현 상태를 더 아프지 않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늘 밝던 성격에 변화가 오고 자주 짜증스럽고 지쳐 있었으며 당연히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지고는 했다.

나의 주치의는 아직 젊으니 무릎을 수술하지 말고 최대한 근육을 키워서 수술을 하지 말고 고쳐 보자고 했다.


통증이 있는데 운동을 하려니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옥시코돈, 트라마돌, 모르핀 등 진통제의 도수가 점점 높아지면서도 통증은 줄어들기는커녕 그대로이든지 어느 날은 더 심해져서 울고만 싶어졌다.

맛있는 음식을 보아도 관심이 없고 입맛도 없으며 아프니까 잠도 설치니 몸무게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통증이 시작된 지 3년째 정형외과 의사가 반신반의하는 줄기세포 치료를 하기 위하여 검색을 시작하였다. 오랜 시간 검색을 한 후에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1986년부터 줄기세포를 시작한 백인 의사를 찾아(줄기세포의 선구자) 약속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이 의사를 처음 본 순간 내 눈을 의심해 보았다.


의료 잡지에 나온 의사의 모습은 30년 전의 의사의 사진으로 이날 내가 만나게 된 그 전문의사는 30년의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호호백발에 겨우 서 있는 모습으로 아주 약하고 힘들어 보였다.

50대 초반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했으니 지금은 나이가 들어 내 생각에 아! 이 의사를 믿어도 될까 싶게 약한 모습이었는데 이 의사와 함께 치료한다는 보조 의사의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에 무릎 줄기세포 치료에 덜컥 사인을 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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