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칼럼] 위기 속에 평화로운 기도 -시애틀한인로컬종교칼럼

전문가 칼럼

[문성주 칼럼] 위기 속에 평화로운 기도 -시애틀한인로컬종교칼럼

인터넷으로 역사를 들쳐보면 중세 유럽에서 창궐했던 흑사병은 1331년에 중앙아시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 멀리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흑사병이 어떻게 해서 유럽으로 전파됐고, 또 그토록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었을까?

원래는 이병이 중국 서남부 운남 지방의 풍토병이었다고 한다. 그 지역의 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인데. 14세기 무렵에 몽골군이 유럽을 침략하는 경로를 따라서, 아시아에 있던 페스트균이 유럽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중세 유럽과 중앙아시아 사이에 무역이 성행했으므로 이 무역로를 통해서도 흑사병이 유럽으로 퍼질 수 있었다.

흑사병은 또한 뱃길을 통해서도 유럽으로 퍼졌는데. 1347년, 흑해에서 출발한 상선들의 첫 기항지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이었다. 이리하여 흑사병은 지중해 연안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쥐가 들끓는 더러운 도시 환경,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당시 유럽인들의 생활 습관은 흑사병이 퍼지는데 최적의 환경이었다. 1347년 이탈리아 피사에서 하루 5백 명,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루 6백 명, 프랑스 파리에서 하루 8백 명씩이 죽어 나갔고. 시신을 매장할 토지와 일손이 부족해, 아직 매장되지 못한 시신들이 강과 거리에 넘쳐났다고 한다.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된 흑사병은 유럽 전역으로 번져 나갔다. 1348년 프랑스, 에스파냐, 포르투갈, 잉글랜드 지역에서 흑사병이 발생하였다. 1349년-1350...이 수많은 죽음을 목도하며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이 왔다고 믿을 정도였다. 쥐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결국 14세기 유럽 인구의 1/3을 앗아간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지방에서 발생한 박쥐에서 유출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항생제가 없으니 노약자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자들이 감염되면 희생되기 쉽기에 각국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예방에 힘쓰느라 정신이 없는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예방 차원에서 거의 모든 모임이 금지되고 모두가 집에서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제한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무서운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무력한 존재임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야말로 진솔하게 하나님을 찾을 적기회가 아닐까? 살면 사랑의 섬김과 복음전하고 죽으면 영광의 천국으로 입성하게 되는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지니고 있기에 두려울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찬송가가 있어 그 장엄하고 경이로운 멜로디를 따라 읊조리게 되었다.


피난처 있으니(통 79, 새 70장)

1.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오라

   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위에 넘치되 두렵쟎네

2. 이방이 떠들고 나라들 모여서 진동하나 

   우리 주 목소리 한번 발하시면 천하에 모든 것 망하겠네

3. 만유 주 하나님 우리를 도우니 피난처요 

  세상의 난리를 그치게 하시니 세상의 창검이 쓸데없네.

4. 높으신 하나님 우리를 구하니 할렐루야 

  괴롬이 심하고 환난이 극하나 피난처 있으니 여호와요.


그리고 어떤 삶의 위기에도 궁극적인 도움을 베푸실수 있는 위대하신 창조주 구세주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게 되었다. 

“주여, 나 자신을 포함한 인류의 모든 죄와 허물들을 용서해주시고 이 무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속히 제거해주소서. 조국과 미국과 전 인류의 구원과 건강과 평안을 허락해 주소서”라고 기도하게 되었다.

또한, 믿음의 선배들 중 존경하는 전세대의 존 워너 메이커. 그는 백화점 왕일 뿐 아니라 19세때부터 84여 세에 이르도록 67년간 교회의 어린이 주일학교 교사로 주님을 섬기고 특히 미국의 체신부 장관으로 섬기는 4년간도 워싱턴에서 기차를 타고와 주일을 한 번도 빠짐 없이 어린 학생들을 사랑으로 말씀을 가르친 주일학교 부장 장노님의 평화로운 기도문을 읽게 되었다. 여기에 나누어 본다.


죤 워너메이커의 기도문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과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우리 모두의 구세주이신 주님이시여,  

주님께서 목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주시듯,

우리의 갈한 심령을 성령의 단비로 채워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마다 단잠을 주시고 새 힘을 공급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일을 예배함으로 한 주일의 일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경 말씀으로 우리 인생길을 환하게 밝혀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삶의 본이 되는 성경의 인물들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명령에 의해 세워진 교회를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죄로 인해 하나님과 갈라진 틈을 이어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심으로 인하여 찬양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상담자이며 스승이 되어 주심을 인하여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동정녀에게 나신 분, 놀라우신 주님을 인하여 찬양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하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우리 안에 있는 이기심을 싸워 이기게 하시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하시고,

방황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다정하고 긍휼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심을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간구하옵기는 우리 모두를 아버지의 형상으로 새롭게 빚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이 만든 사람 John Wanamaker p.187)


이 평화로운 기도는 마음에 깊은 평강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함께 주님을 찬양하게 해주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 46: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시로다 (시 4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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