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칼럼] 행복 코드 - 시애틀 한인 종교 칼럼

전문가 칼럼

[문성주 칼럼] 행복 코드 - 시애틀 한인 종교 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사람과 사람 사이를 격리시키는 삶의 패턴을 요구하면서 계속 증가하는 죽음의 숫자를 알려주고 있다. 머나멀게 느끼던 죽음의 그림자가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덮일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전문가들을 통하여 알려진 사항을 최대한 준수함으로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 모두들 조심 또 조심을 할 뿐이다.

평시에는 무관심하던 사람도 이제는 사후의 삶을 적어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요청되는 때이기도 하고. 동시에 특별히 생각게 되는 것은 인간존재의 귀중함이라 생각된다. 늘 쉽게 대하던 가족, 친구, 친지들도 이제는 새로운 존재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깊이 새롭게 인식하는 새로운 감성 코드라고나 할까. 얼마나 잘해주고 못해 주고가 아니라 사람 사람의 존재와 가치 관계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며 감사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감성 코드를 즉 밖에서 잃은 것 안에서 찾게된 것 같다.

그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잠시 머리 숙여 하나님께 지난밤 잠잘 자게 해 주심에 대해 감사드리고는 일어나 QT와 다른 할 일을 찾아 나가곤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머리 숙여 감사기도 드리고 난 후 돌이켜 사랑하는 낭군에게 사랑과 감사의 뽀뽀를 뺨에 살며시 해 드리게 된다. 그러면 낭군 역시 나의 뺨에 따듯한 사랑의 키스로 화답하며 새날의 삶을 축복해주신다. 그러면 새로운 활기로 새날의 커튼이 걷히고. 한주에 한두 번 보는 아들의 모습도 왜 그리 반갑고 싱그러운 기쁨을 안겨주는지! 이번에 얻은 새로운 각성의 사랑의 감성 코드는 우리의 작은 집을 행복동산으로 변화시킨 것 같다. 무엇을 먹는지, 입는지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의 존재가 새삼 감사하고 귀중하고 새삼 반갑고 기쁘고 행복한 봄날 같은 것이다.

문득 생각난 단어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에덴동산”이라는 단어였다. “여보, 우리 집이 에덴동산 같아요”라는 고백이 자연히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왔다. “에덴”의 뜻은 무엇이었던가? 그 뜻은 행복, 기쁨, 즐거움 등이다. 진실한 사랑, 이해와 존경, 존재에 대한 감사가 있는 곳 즉 행복동산이란 뜻. 장단점을 지닌 같은 인간이건만 장점은 부각되어 아름답게 떠오르고 단점은 부드러운 반투명의 레이스 달린 커튼으로 가려져 보이는 특수렌즈의 안구를 갖게 된 것 같이도 말이다.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와 배려, 존경과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차니 평화와 행복감이 온 집에 가득하다. 힘든 일은 서로 힘을 합쳐 인내로 성실함으로 감당하고. 마치 낭군 사무실에서 피어올라 밤새 놀라운 향기를 뿌리는 꽃과 같이도 보이지 않는 사랑의 분위기가 온 집안을 향기로 채운다. 과거와 같은 집이로되 결코 같은 집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에덴동산의 요건은 무엇일까? 먼저는 창조주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땅의 관계일 것이다. 천부 하나님과 신뢰와 사랑, 순종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해와 사랑과 배려, 관용성, 또한 사람과 일, 환경에 대한 선한 청지기 정신과 활동, 사명이 될 것이다. 이러한 요건이 조화 있게 갖추어진다면 다른 면이 좀 불비하더라도 에덴동산의 행복을 누리는 사랑의 행복 코드를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펜데믹으로 우리는 적어도 잃은 것, 없었던 것을 더욱 풍성히 찾았다. 이 내적 풍성함은 참으로 신의 크신 은총이었다. 이제 펜데믹이 끝나면 새로이 개발된 사랑의 감성 코드로 주위의 만나는 사람 누구든 인정해 주고 사랑과 격려로 세워주는 작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칭찬과 축복의 감성 코드를 가지고 소그룹과 교회, 이웃에 나갈 때 이 사랑의 코드로 주위를 적셔나가고 싶다. 마치 이태리 시칠리아에서 G7 정상들의 마음을 빼앗은 자랑스러운 한국인 정명훈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각자의 소리를 가장 아름답게 낼 수 있도록 격려와 축복해주는 일이 될 것이다. 다른 개성들이 모일 때 각자의 장점들을 인정해 주면서 이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내는 조화와 화합의 뷰티를 창출해나가는 창조적인 에덴의 삶을 이루어 나가는 아름다운 꿈을 얻게 된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6- 28)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막 16: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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