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아들이 택한 길(2)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아들이 택한 길(2)

어느 날 아들은

엄마 

나 학교로 다시 돌아 안 가요.

작은 내 눈이 엄청 커진 날.

왜?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미 있어요.

남편과 나는 마주보며 아이쿠!

이제 의사의 길은 물 건너갔네!

아들이 스토어 매니저로 일할 때 나는 아들에게 당부를 했다.

아들

너는 일하는 사람보다 수입이 더 많으니 일하는 직원들을 잘 보살펴 주고 직원들 경조사도 네가 챙겨 주렴.


아들

엄마, 물론이죠! 모두들에게 잘해 주려고 해요.

그래, 잘한다.

남편과 나는 이제 매니저가 되어서 월급이 올랐으니 다시는 물리치료 의사의 길은 막혔구나!!라는 생각에 시름에 빠져 있는데

아들이 하는 말

엄마, 내가 의사가 되려면 많은 빚을 안고 살아야 해요.


그리고 나는 그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아마도 빚이 거의 백만 불가량 되겠죠.

그런데 엄마, 지금 내가 의사보다 인컴이 더 많아요. 그러니 엄마도 생각을 바꾸세요. 내가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은 접어 두세요.


아이구!

그럼, 왜 대학은 간 거야?

아예 애초부터 중학교나 고등학교 졸업하고 조리학과를 가든지 아니면 아예 그 길로 식당에서 몸으로 익히면서 경험을 쌓던가?

아들의 눈이 커지면서

엄마, 우리 솔직히 말해 볼까요. 내가 그때 엄마에게 식당 쪽 일하고 싶다면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겠지요!


아들은 싱긋이 웃으며

엄마, 나도 더 살아야 하잖아요.

아하, 그랬던가!!!!

아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직원들 60명을 잘 통솔하면서 레스토랑에서 바스보이, 청소, 웨이터, 스토어 매니저로 일을 하는데 자기의 식당 쪽 진로에 결사 반대하던 우리 부부는 절대로 레스토랑에 초청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식당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길 2년 반째

아들이

엄마, 나 이번 주에 인터뷰해요?

혹시나 아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갈까나 하는 바람에 솔깃한 내 귀에 아들이 하는 말

엄마, 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총괄 매니저를 뽑는데 회사 대표(미국계 대만 사람)가 나보고 꼭 서류 접수하라고 하네요.


현재 3명이 신청했는데 한 명은 나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7년 된 경험자, 다른 한 명은 9년째 매니저로 같은 계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아들의 얼굴은 희망적이고 나의 얼굴은 절망의 그림자로 칙칙해지고, 몇 주 후 아들이 총괄 매니저 인터뷰에서 두 선배님들의 경력을 뛰어넘어서 서부 지역에 19개의 매장에 총괄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다고 알려왔다.


그 이후로 아들은 시애틀의 4개의 레스토랑, 오레곤 지역 다운타운 지역에, 벤쿠버 캐나다 다운타운 지역에,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안에 새로 레스토랑을 오픈하러 그곳으로 출장 가 6개월 지내고, 외국으로 이곳저곳 비행기 타고 다니며 일을 하면서도 피곤해도 행복하다고…


이곳 내가 무릎 치료차 내려와 있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캘리포니아 스펙트럼 몰에 와서 호텔에 머물면서 새로운 200명 직원 인터뷰 마치고 직원 훈련 3개월 후 시애틀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애리조나주로 레스토랑을 오픈하러 간다고 한다.


오늘은 아들이 그동안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시작을 결사 반대했던 우리를 스펙트럼 몰 안의 레스토랑으로 초청해서 이 레스토랑의 모든 메뉴를 주문해서 맛을 보게 한 날.

아들의 레스토랑은 모든 음식이 먹기에 편안하고 특별하게 맵거나 짜지 않아서 먹고 나서도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


레스토랑 분위기가 럭셔리하고, 3개월간 훈련받은 직원들의 서빙은 100% 성실과 최선을 다해서 고객을 접대하고, 어젯밤 아들이 무릎 치료차 따뜻한 곳에 와 있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서 음식을 맛을 보게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결사적으로 아들의 레스토랑 진출을 막으려 했던 우리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선심 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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