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가짜 웃음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가짜 웃음

1일 신정에 세운 계획을 점검하고 다시금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구정이다.

신정과 구정을 두 번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결심만 하고 부족한 실행으로 마음이 불편하다면 다시 한번 실행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둘 나열하며 꼭 이루고자 하는 일에 자신의 내면을 위한 계획도 포함이 되어 있는가.

항상 볼 때마다 웃는 얼굴을 하는 이가 하루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라고 말한다.

너무나 밝은 인상이라 모두들 걱정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 여겼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티를 내면 행여나 걱정을 끼칠까 또다시 가면의 웃음을 지어야 하는 연속적인 하루라고 말한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 보면 자신이 싫어지면서 우울해지고 절망에 빠져드는 이른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현상이 나타난다.


어른들의 이런 가식적인 웃음에 익숙하다가 가끔 해맑은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순수한 웃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진정한 웃음이 저절로 흘러나올 때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식 없는 순수한 웃음이다. 성인은 하루에 20회 정도 미소를 지을까 말까 하는 반면 아기들은 하루에 400회를 미소 짓는다 한다.


20초가량의 웃음으로 수명이 이틀이 연장된다고 한다. 앉아서 웃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데 이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싶다. 뇌는 진짜 웃음과 구별하지 못해 과학적으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분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실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기만 해도 뇌가 즐겁다고 착각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런 실천으로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야 깊은 마음의 병에서부터 예방할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우울증, 죽음, 슬픔, 좌절감, 허무함 등 모든 것들이 자신의 약한 모습으로 인해 찾아오는 침울함이다.


상대방의 배려를 위해 자신이 가식의 웃음을 선보일 수 있는 일도 자신에게 아름다운 일이다.

직장 내에서 재치 있는 유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일의 능률이 다른 그룹보다 월등히 높다는 통계가 있다. 어떤 관계도 마찬가지다. 꿈과 웃음이 있는 관계는 그와 함께 마음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항상 두려움이 바로 따라오는 법이다.

다시 한번 새해를 시작하길 바란다.

본인이 힘들지라도 다른 이에게도 마음을 나눠주는 웃음을 발휘한다면 내면의 투자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감정이 실리지 않는 ‘가짜 웃음’이라도 꾸준히 실행한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유도하므로 내적인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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