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교회] 불공평하신 하나님? - 시애틀한인 종교칼럼

전문가 칼럼

[오아시스교회] 불공평하신 하나님? - 시애틀한인 종교칼럼

초신자일 때에 성경을 읽으면 너무 불공평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고 고민하게 될 때가 많다.

  하나님은 가인과 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동생 아벨과 그의 제사는 받으셔서 형인 가인이 시기하여 동생 아벨을 쳐죽였다. 오늘날도 교회 안에는 성령 충만을 받고 기뻐서 순종하는 사람들을 예배에 은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시기하고 날카로운 혀로 중상모략하여 영혼을 죽이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은 야곱은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셨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예언하셨는데 에서의 자리에서 보면 얼마나 불공평하고 억울한가? 

하나님은 본처인 한나에게는 아기를 주시지 않고 브닌나에게는 아기를 주셨고 그녀가 한나를 화나게 해서 성전에서 안타깝게 기도하게 하였다. 그녀의 안타까운 기도를 엘리 제사장은 술 취한 줄로 알았다. 그녀가 기도한 것을 안 엘리 제사장의 축복을 받고 한나는 믿음으로 아들 사무엘을 낳아서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불량자 제사장들에게 갖다 바쳤고 얼마나 안타까운 기도를 했을까. 그리하여 왕, 제사장, 선지자와 같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탄생하게 되었다. 

  천국은 새벽 일찍 일꾼을 찾아 나오는 주인 같다고 하셨다. 새벽에 나와서 일꾼을 찾아 한 데나리온의 삯을 약속하고 일을 시키고 3시에 6시에도 나와 보니 놀고 있는 사람들이 또 있어서 시키고 맨 나중에 11시에 나와 보니 또 놀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품꾼으로 일을 시켰다. 나중에 삯을 계산하는데 맨 나중에 와서 1시간만 일한 사람에게 1데나리온을 주자 새벽부터 종일 일한 사람은 자기는 많이 받을 줄 알고 기대하였는데 똑같이 1데나리온을 받자 불평을 했다. 주인이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라고 책망을 했다. 인간 생각으로는 너무나 불공평한 처사가 아닌가? 

  누가복음 15장에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오자 아버지가 좋은 옷과 신을 신기고 반지를 끼우고 잔치를 열어주는데 요즘에 어느 형이 기뻐할 것인가? 요즘에는 연로한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청구하는 소송으로 법원이 시끄럽고 자식들과 부모가 서로 원수가 되어 얼굴도 안 보고 헤어진다고 한다. 부모 공경은 5번째 계명으로 장수하고 이 세상에서 잘 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건만 어찌하여 어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안 가르치고 세상 출세하는 공부만 시켰다가 서로 원수가 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전북 문화재 자료 제136호”인 한옥으로 지어진 유명한 금산교회가 있는데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조덕삼이라는 갑부 지주가 살고 있었다. 그 집에 이자익이라는 6세 때 부모를 잃고 16세가 되기까지 온갖 고생을 하고 한글도 못 배운 청년이 그 집에 찾아와서 머슴으로 살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하자 딱하게 여긴 주인이 그를 마부로 고용하고 사랑채를 내주어 살게 했다. 머슴은 주인집 아들에게서 한글을 배우고 그 집에 찾아온 테이트 선교사님에게 조덕삼 지주와 함께 성경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조덕삼 지주는 자기 땅과 재산을 내어서 테이트 선교사와 함께 기역자로 여자와 남자가 서로 볼 수 없도록 휘장을 치고 목사도 여성들을 볼 수 없는 교회를 세워 많은 여성들이 교회에 올 수 있게 했다. 교회를 세우고 조덕삼과 이자익 두 사람을 놓고 초대 장로님을 뽑는데 놀랍게도 머슴 이자익이 뽑혔다. 사람들이 놀라서 눈치를 보는데 조덕삼씨가 나와서 “우리 모두 이자익 장로님을 잘 섬깁시다”라고 인사를 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소문이 나고 교회가 놀랍게 부흥되었다. 나중에 조덕삼 씨는 제2대 장로가 되었고 조 장로님은 이자익 장로님을 신학교에 보내어 학비와 모든 것을 대주고 공부시켜서 목사가 되자 금산교회 목사님으로 초빙해서 자신은 교회 맨 앞자리에 앉아서 은혜를 받고 자녀들에게도 목사님을 잘 섬기라고 했다. 조덕삼 장로님 자녀 3대가 다 장로님이 되었고 국회의원도 나오는 유명한 신앙의 본이 되는 가정이 되었다. 

  이자익 목사님은 신사참배도 안 하셨고 총회장을 세 번이나 하셨고 분쟁이 나는 교회마다 찾아가서 안정을 시키는 훌륭한 목사님이 되셨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너무 억울해도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신다.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분이 다 보고 낱낱이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하나님을 불평하지 않고 믿고 순종했을 때에 아브라함은 이슬람에서까지 온 세상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예수님보다도 더 유명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모태 적부터의 미지근한 신앙인보다 고난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말씀을 사모하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가.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비결은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고 회개하고 주님과 친구가 되어 깊은 대화를 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같이 있고 싶고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은데 당신은 주님과 어떤 대화를 얼마큼 하고 있는가? 남편이나 자식이나 친구를 주님보다 더 사랑하고 믿으면 그들로부터 아프게 배신당하고 외롭고 슬프게 해서 주님만 바라보게도 하신다. 나에게 이루어진, 이해할 수 없는 불공평한 하나님의 역사를 불평과 원망하는 대신에 더 좋게 해 주실 주님을 믿고 좋은 친구로 삼아 낱낱이 사연을 아뢰고 의지한다면 기적이 일어나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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