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 S 미술학원] 내가 원하는 그림과 어드미션이 원하는 그림(2) - 시애틀한인 미술칼럼

전문가 칼럼

[권선영 S 미술학원] 내가 원하는 그림과 어드미션이 원하는 그림(2) - 시애틀한인 미술칼럼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맘에 안 들어서요’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요’ 등등…

조금 그리기 시작하다가 그리면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린 것과 다르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한 고등학생도 새로 시작하다 보면 얼마 안 가서 그만두고 다시 새로 그리고 또다시 새로 그리는 등의 습관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학생과의 대화 중에, “그래, 네 마음에 들게 완벽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야. 그리고 매번 그리는 것이 작품을 완성해낸다 생각하지 말고 수십 번의 연습과 실험적인 시도를 거치는 과정을 오래 겪어봐야 한다. 결과만 바라지 말고 그리는 과정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느냐가 너의 완성도를 향상시키고 수준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야. 그 현실을 직시하고 너의 한계가 뭔지 알아야지. 조금 그리다가 말고 또 조금 그리다가 말고 그러면 넌 평생 그거밖에 못 그려. 그리고 너의 한계가 느껴질 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으로 선생님의 지적하는 분야들을 계속 연습하면 다음 단계로 너의 보는 눈이 발전되어짐을 또 느낄 것이야.”

그림을 제법 잘 그린다고 믿고 학원을 찾아오는 아이들 중에 자존심까지 강하면 그림을 향상 시켜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어느 정도 잘하는 수준이라고 찬사를 많이 받던 아이가 학원에서 본인의 달란트?를 다 쏟아부은 후 한계에 접하는 순간 그 아이의 태도에 따라서 발전이냐 머무냐의 결정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단계로의 연습이 처음에는 많이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그 과정을 묵묵히 따라오는 아이는 어느 순간 같은 그림의 수준이 훨씬 높아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서툰 영역이라고 시도하지 않으려 하면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저런 손재주들이 많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민 생활 중에서 시간이 많거나 바쁘거나 일상 중에 틈을 내서 그림을 취미로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더 놓은 수준?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론은, 더 높은 수준의 그림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아야지 본인이 연습해야 할 영역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교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산 정상에 직접 올라 가본 사람의 관점에 의한 감동과 산꼭대기 사진을 바라보기만 한 사람의 관점의 감동은 완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레벨업’을 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작업에 대한 크리틱 (지적)과 방향을 믿고 따라오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올해 입시생들의 입시 포트폴리오 마감은 아직도 마무리할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림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완성도의 수준을 알고 끝까지 마무리에 총력을 다해 나가기 바랍니다. 


문의: 253-304-5903/ studioS.artclass@gmail.com/ www.studioSfinearts.com


<벨뷰 스튜디오> 700 108th Ave NE Suite 1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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