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다시 AP/IB와 SAT/ACT 시험 시즌이 돌아왔다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다시 AP/IB와 SAT/ACT 시험 시즌이 돌아왔다

본 칼럼의 애독자들께서 이 신문을 집어 드시는 주말은, 봄방학을 공부 꽤나 한다는 고교생 자녀들이 열심히 AP/IB 시험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기간이다. IB 시험은 4월 말부터 한 달여간, AP 시험은 5월 둘째 주부터 2주간 시행되기 때문에, 코앞에 다가온 시험들에 대한 부담감이 만든 식은땀에 더해 전심전력을 다해 나는 구슬땀이 합쳐져 그야말로 옆에서 거드는 부모님들도 애꿎은 진땀을 흘리는 형국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을 포함하는 2000여 개의 대학들이 미국 대입 사정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오던 대입 표준 학력 고사인 SAT/ACT 시험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돌리면서, 이 IB/AP 시험 결과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떠맡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SAT/ACT 시험 성적 제출을 원서 제출 시 필수로 다시 요구하게 되면서 그 중요성이 좀 덜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이 AP/IB 성적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남기고 여전히 중요성을 부여하기에 얼마 남지 않은 이 시험을 위해 열심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전국의 고교들이 가지고 있는 커리큘럼이 다르고 교사나 학생들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기에, 한국의 수능처럼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는 SAT/ACT 시험이나 AP/IB와 같은 표준 시험 점수가 객관적인 학력의 평가에 비교적 정당한 잣대가 됨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코앞에 다가온 AP/IB 시험들 중에서 우리 워싱턴주 거의 대부분의 고등학교 상급반 학생들이 치르게 될 주요 과목의 AP 일정을 간단히 소개한다. 시험 첫날인 5월 4일에 생물과 라틴이 오전에, 그리고 오후에 시행되는 유럽 역사와 미시경제학 과목을 필두로, 다음 날인 화요일에는 화학 등이, 수요일에는 물리를 비롯한 영문학과 작문 등이, 목요일에는 많은 10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세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5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있는 2주 차 과목들에는 미적분과 물리 C를 비롯한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이 버티고 있다. 요약하면 2주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36과목의 시험이 진행된다.

이 시험들을 마치면 좀 숨을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6월 초와 중순에 다가오는 학기말 시험이 딱 버티고 서서 저만치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입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성적임을 감안하면 이 부담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럼 이 학교 시험이 끝나면 좀 숨통이 트일까? 여기에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무거운 짐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부담으로 짐 지운다.


팬데믹 동안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으로 돌렸던 국내의 내로라하는 명문 대학들이 포스트 팬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대입 원서 제출 시 ACT/SAT 시험 점수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한다는 변경된 입시 요강을 발표해 왔고 이 흐름은 올해부터는 더욱 많은 명문대는 물론이고 미국 대학 입시 전반으로 퍼져 고착되는 경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경향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이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바꾼 팬데믹 기간 중에도, 플로리다주의 공립 대학들과 육군사관학교와 해사, 공사 등의 각 군 사관학교들은 이 표준 시험 점수의 제출을 계속 필수로 요구해 왔고, 이 기간 중에 조지아 텍 등 조지아 주립 대학 시스템의 대학들도 필수와 선택, 필수를 오간 바 있는데, 이제 필수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11월경에 미국 최고의 공과 대학 중의 하나인 MIT가 다음 해의 신입생 입학 사정에서는 이 시험 점수들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고, 2024년 2월에 아이비리그 대학 중의 하나인 다트머스 대학이 이 시험들을 필수로 요구하는 정책을 재개해 시행한다고 포문을 열자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인 예일과 브라운 대학, 주립 대학인 텍사스 주립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주


립 대학 등이 이 시험을 부활시킨다고 발표해 그해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바 있다. 물론 요즘에는 시험을 보기 원하면 팬데믹 때처럼 시험장이 열리지 않아 시험을 볼 수 없는 처지는 아니다. 또한, 선택으로 요구하는 이 기간 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봐 왔기에 천지가 개벽하는 변화는 아니지만, 시험을 봐서 좋지 않은 점수가 나왔을 경우 점수 제출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하나의 선택지가 없어졌다는 상실감인 것이다.


이어서 그해 4월에는 하버드 대학과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이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내년 입학생부터 필수로 요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은 “Class of 2029 (한국에서는 입학 연도를 학번으로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는 졸업 연도를 사용하니, 올 2025년에 1학년이 되는 학년을 지칭함)부터 표준 학력 고사를 입학을 위한 필수 요소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대학은 2020년부터 이 시험 점수의 제출을 잠정적으로 선택 사항으로 적용해 왔지만, 이 시험 점수가 대학에 입학해 대학 수준의 과목들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낼 수 있느냐를 잘 보여 주고, 이제는 더 이상 시험을 못 볼 상황이 아니기에 다시 필수 사항으로 부활시킨다는 것이다.

MI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부의 명문 공과 대학인 칼텍(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도 같은 날 동일한 정책의 부활을 발표했었다.


그 뒤, 아이비리그 대학 중의 하나인 유펜과 프린스턴이 작년부터 이 시험 점수들을 입학 사정에서 필수 요소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으니, 이제 컬럼비아 대학만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귀추가 주목된다고 하겠다. 아무튼, 이제 뉴노멀은 시험 점수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는 것인 듯하니, 올여름 방학 동안 SAT/ACT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할 일이다 (www.ewaybellevue.com)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