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브라질 상파울로 집회 첫날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순복음교회, 임마누엘교회, 예수사랑교회, 새소망감리교회와 노숙자 사역을 하는 우리 칼로스선교사역자 내외분이 시무하는 오순절장로교회에서의 주일 오후의 집회까지 다섯 교회에서의 집회를 하러 가는데 4교회는 한국인 교회들로 한국 교회에서 한국말로 설교하는 것이 더 보람을 느끼는 것은 그 나라 현지인 선교는 선교사님들의 사명과 능력과 헌신이기 때문이다.
달라스로 가는 게이트에 왔는데 11시 45분 비행기가 연발(延發)하게 되어 한참을 기다리다가 한 시간이나 늦게 탔다. 달라스로 가서 전차를 타고 국제터미널로 찾아가서 상파울로로 가는데 그 비행기도 딜레이가 되어 한 시간을 더 기다리다가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었다.
좀 늦게 공항에 나와서 기다리시는 임 선교사님 내외분을 만나 시무하시는 교회로 와서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고춧가루와 참치 액젓, 까나리액젓, 믹스커피 등을 내놓으니 가방이 가벼워지다. 내 책 두 권도 이곳 설교하러 가는 곳 교회 목사님들께 선물로 드리려고 가지고 오다.
토요일마다 노숙자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도시락을 사모님이 만들어서 한 사람씩 드리는데 오늘 새벽에 잔뜩 만들어 놓고 이곳 예배는 다른 분에게 부탁을 하고 공항에 마중 나오느라 우리를 대접할 식사 준비를 할 수가 없었다고 식당에 가자고 하는데 시원한 물김치가 있다고 해서 그냥 이곳에서 먹자고 하니 사모님이 금방 파김치와 배추김치와 생선과 물김치와 밥을 내놓아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물김치가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마시니 속이 시원했다. 임 목사님은 이 교회당 이층 다락방 같은 곳에서 노숙자처럼 가난하게 살고 계시고 지금 브라질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이시다.
사모님은 아래층 브라질 현지인 노숙자 사역에서 1시간 동안 이 나라 말로 찬양을 드리고 목사님은 말씀을 전하고 도시락을 나누어 주신다고 한다.
토요일마다 노숙자 사역을 해서 이 근처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지금은 토요일에 많은 가게들이 쉬고 조용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는데 사모님이 1시간 동안 이 나라 말로 찬양을 하는데 은혜를 받아선가 보다라고 한다.
6월 14일 주일 10시 30분 임 목사님 내외분과 이곳 웅장한 순복음교회 4층 당회장실로 찾아가서 당회장 목사님을 만났는데 다과와 차를 드시겠느냐고 해서 모두 깎아 놓은 감과 따뜻한 물만 마시다. 임 목사님과 사모님이 나 목사님 덕분에 이 당회장실에 와 본다고 하시다.
당회장실이 책도 많고 깨끗하고 넓고 너무 좋다. 임 목사님이 나 목사님이 성경의 무림고수에도 나가서 방송을 하셨고 신약성경 일만 독을 하셨다고 훌륭하시다고 이야기를 해서 알지도 못하는 이 목사님의 초청을 받게 되었다.
순서가 많고 설교를 짧게 해야 하기에 나는 조바심이 났는데 이은아 사모님이 이 장자권 설교를 세 번째 듣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너무 좋았다고 하시고, Fuller신학교 박사 공부를 하시는 분이 찾아오셔서 자기가 논문을 쓰는데 참고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너무 은혜받고 깨달았다고 기뻐하신다.
예전에 이 교회 다니시는 여집사님이 비싼 고깃집에 가서 식사를 대접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시고 내 치마가 너무 좋다고 하셔서 집에 다른 것도 있으니 내가 드리겠다고 하다. 그 집사님은 남편이 총을 머리에 갖다 대고 교회에 가지 말라고 협박했는데 담대하게 이기셨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에서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는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교회에서 육개장과 겉절이 김치를 대접했고 이은아 사모님이 잡채, 홍어무침, 도토리묵을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해 가지고 와서 목사님들과 새신자 방에만 놓아드렸는데 너무 맛있었다. 목사님은 모임이 있어서 가시면서 거금의 사례비를 달러로 주신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례비를 받으면 모두 노숙자 사역으로 힘든 임 목사님께 드리기로 남편과 약속을 했다.
2시 30분에 오순절장로교회에 갔는데 볼리비아 성도님들 아이들까지 30명 정도가 모이니 좁은 성전이 꽉 찼다. 사모님과 두 분 성도님들이 나와서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고 쌀을 한 포대씩 나누어 주고 내가 가지고 간 감기 캔디를 아이들에게 두 개씩 나누어 주다.
과자도 나누어 주고 노숙자가 아니지만 주기만 하고 헌금은 기대할 수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예배가 끝나고 통성기도를 길고 오랫동안 했고 목사님이 남편에게 저들에게 안수기도 좀 해주시라고 해서 안수기도도 해주셨다. 목사님의 성도 사랑이 지극하신 것을 보았다.
주일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는 길가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를 굽고 파티를 한다. 사모님은 이층에서 밥을 해 가지고 내려와서 나누어 준다. 새벽부터 종일 음식을 만들고 찬양과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포르투갈 말도 사모님이 더 잘 하시고 목회를 거의 다 하시고 겸손하신 너무나 훌륭한 사모님이시다.
하루에 대형 교회에 갔다가 또 가난한 노숙자와 같이 사는 작은 교회에 가서 설교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노숙자와 같이 사는 임 목사님은 우리 칼로스선교회에서 선교사 파송패(派送牌)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이번에 파송패도 만들었다.
자녀도 없는 그 내외분이 주기만 하는 브라질 노숙자들과 이민 온 가난한 볼리비아 성도들을 사랑하고 목회를 잘 해서 브라질 상파울로에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