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문학칼럼] 소신과 고집 - 시애틀한인 문학칼럼

전문가 칼럼

[박미영 문학칼럼] 소신과 고집 - 시애틀한인 문학칼럼

대체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소신이 뚜렷하다.

소신은 굳게 믿거나 확신이 세워진 일에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를 받아도 굽히지 않는다. 옳고 그른 것을 떠나 말도 안 되는 것을 우기고 설득이 통하지 않은 무식이 고집이다. 소신과 고집의 차이는 소신은 분명한 원칙과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고, 고집은 자존심에 촛점을 맞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신은 미래지향적이지만 고집은 과거에 생각에 매몰된  닫힌 사고방식이다. 이는 스스로가 전문가로 판단하기에 남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의견이 맞다는 고집불통이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고집은 주관적이고 사사로운 이익에 취중한다.

현재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일에 소신이 있는 행동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왜냐면 나 또한 소신과 고집을 혼동해서 상대방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소신 없는 사람은 쉽게 방황하고, 잘 지친다. 소신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 큰 힘을 스스로에게 받는다. 이는 충분히 반대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원점에서 한 번 더 점검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남을 무시하고 본인만의 치장된 모습이 아닌 타인과 더불어 밀고 나가는 삶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다.

결과가 좋으면 비난받던 고집도 소신이 될 수 있고, 결과가 나쁘면 소신 있는 목표가 아집과 고집으로 인한 실패라 쉽게 판단되어지며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성깔 있는 고집불통으로 몰아세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소신 있는 사람은 결과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고집불통의 인생이 운이 좋아 목표를 이뤄낼 수도 있겠지만 소신없이 얻어진 행복은 심장 없는 마네킹 같은 삶으로 여긴다.

요즘같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코로나 사태와  미 대선의 모습을 지켜보며 과연 나 자신도 소신 있게 결정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조화롭게 실천했는지 반성해 본다.

사회에서 유혹보다 소신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솔선수범하고 꾸준히 일관성있게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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