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 칼럼] 재난기금(2)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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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칼럼] 재난기금(2)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 칼럼

<지난 호에 이어>

지난해 알게 되었던 유니버스티지역에 음식점을 하시는 분을 찾아가 뵈었는데 이미 구면이어서인지 아니면 이분이 내가 매주 쓰는 글을 오랫동안 읽고 있으시다며 반가워하시면서 본인의 가게는 지난번 재난기금을 받았는데 자기가 아는 분이 하는 비즈니스는 재난기금을 못 받았는데 함께 가보자 시며 나를 따라오라 하시며 다른 분의 비즈니스를 함께 찾아 가주셨다.


우리가 찾아 들어간 비즈니스도 한국음식점이었는데 이분들도 역시 다른 주에서 이곳 시애틀이 살기 좋다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비즈니스를 넘겨받았는데 인수하자마자 코비19이 터지는 바람에 지금은 월세를 전혀 낼 수도 없고 집세도 밀리고 생활대책이 안 서니 어떻게 해야 하시면서 걱정을 하시는 모습들이셨다.


나는 내가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 게 이번 재난기금은 지난해 11월 9일 이전에 비즈니스를 하시던 분들만이 신청하실 수 있는 자격들이 있어서 이분들은 금년 1월에 비즈니스를 인수 하셨으니 아예 신청을 하실 수 있는 입장이 아니셨는데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침 이분은 나와 함께 찾아간 분을 통하여 이분이 레지나 채입니다.

 

아시지요? 

미디어한국에 매주 글 쓰시는 분이라며 소개를 해주시는데 이분은 그 불편한 중에서도 레지나씨 글을 아주 잘 읽고 있습니다.

레지나씨 글이 우리에게 힘이 되고. 우리보다도 어려운 분들의 아기에 힘을 얻고 힘을 내기도 하네요 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나는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려서 참으로 불편하기도 했다.


글 쓰는 게 뭐 대단한 거라고..

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내가 일하면서 생기는 일 또는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을 그냥 나누고 싶어서 적어가는 것인데 내가 쓰는 글을 읽으시면서 힘이 되신다니 나는 무조건 감사하고 그리고 또한 책임감까지 생긴다.


나와 함께 가신 분은 이분에게 레지나씨가 잘 도와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하시는데 나는 너무 나 미안해서 숨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말로 너무 미안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기대하시고 기다리셨는데 이분들이 시작하신 비즈니스 시간과 이번 재난기금의 신청자격과 매치가 안 되는 이유로 해서…… 신청을 할 수가 없으니…


베트란데이는 차 파킹을 하는데 돈을 내지 않아도 되고 공휴일이라 차 파킹할 곳이 꽤나 여유가 있어서 파킹을 하고 유덥 쪽 비즈니스를 방문하는데 내가 노트북을 들고 비즈니스 지역을 다니는 모습이 궁금했든지 메디테리안 음식점을 지나가려는데 음식점주인이 나를 불러세웠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안 들르냐고 물어본다.


나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 오늘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방문해서 이분들에게 이번 11월9일부터 받게 되는 재난기금을 신청하시게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하니


이분이 자기도 도와달라고 하셔서 이분이 운영하는 메디테리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노트북을 펼치고 정보를 입력하는데 이분들은 모든 서류가 완전히 정리되어있어서 빠른 시간 내로 정보를 입력하고 재난기금을 신청하고 돌아서려는데 이분은 종업원을 시켜서 무엇이라고 주문을 하시더니 돌아가려는 나에게 양고기구이와 매디테리안 샐러드 한 보따리를 싸 주셔서는 아니 장사도 안 되는데 나에게 이런 음식을 줄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이분은 내가 29년째 장사를 이곳에서 하는데 우리는 그래도 투고 음식이 많아서 그래도 다른 사람들 비즈니스보다는 괜찮다며 네가 이렇게 너희 민족들을 생각하며 다니니 정말 고맙다며 자기도 한국 음식들을 아주 좋아한다며 자기는 모슬렘인데 축복한다며 인샬라! 라고 말을 해주었다.

 

차를 돌려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 한국음식점 몇 군데는 자주 하는 시위 때문인지 아예 문을 닫아걸고 있는 곳도 있고 요즈음 대세인 퓨전 한국음식점을 운영하고있는 우리 2세들의 비즈니스는 들러보니 다행히도 이미 재난기금을 신청을 하고 난 후여서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우리 2세들이 하는 비즈니스들은 그래도 정보들을 빨리 알아서 챙겨나간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안심이 되는 중이다.

 

차이나타운 언덕길에 자리 잡은 00 비즈니스에 들렀는데 이분은 내가 20년 전부터 알던 분인데 창문에서 내가 기웃거리자 한참을 쳐다보시다가는 내가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드리자 문을 열어주셨는데 나를 보시면서는 그냥 눈물부터 흘리셨다.


레지나씨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 이런 상황에 누가 찾아옵니까 무조건 와주어서 감사해요 라며 말씀을 하시는데 이분의 눈에는 얼마나 힘이 드셨는지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서 떨어지고들 있었다.


이분 말씀이 코비사태가 생기고 사람들이 미용실에를 올 생각들을 안 하고 여기는 회사원들이 주 고객이었는데 코비사태로 회사 문을 닫아버리니 아예 사람들의 그림자도 보기 힘드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렌트비가 밀려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문을 닫고 그만두고도 싶은데 이곳 건물계약이 아직도 3년 반이나 남아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나도 어떤 아이디어가 없고 도와드릴 수가 없으니 함께 울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이곳을 마지막으로 방문을 하고 나오면서 내가 차를 파킹을 한 곳까지 걸어오는데 내 발이 천근만근이 되는 것처럼 무거웠다.


재난기금을 신청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신청을 하고 로터리에 당첨이 되면 우선 얼마간은 버틸 수가 있으니 이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서 나선길이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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