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미술대회 -시애틀한인 미술칼럼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미술대회 -시애틀한인 미술칼럼

몇일전 스콜라스틱 아트 대회(The Scholastic Art and Writing Awards)의 서부지역(West Art Region-at-Large) 작품제출마감이 있었습니다. 켈리포니아, 콜로라도, 아이다호, 몬태나, 네바다, 와이오밍주, 그리고 워싱턴주(Snohomish county 제외)를 대상으로 서부지역대회가 마감되었습니다. 


스콜라스틱 아트 대회는 (The Scholastic Art and Writing Awards) 대회는 앤디와홀, Andy Warhol) 등의 유명 예술작가들을 대거 배출해온 90년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7학년 이상 12학생까지의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의 해외 등지의 학생들에 의해 19만 개의 작품들이 이 대회에 제출되며 서부, 중부, 동부 지역 등으로 나누어 지역 예선을 거쳐 골드키, 실버키, 어너러블맨션 등으로 수상을 합니다. 지역대회에서의 골드키 수상자는 내셔널 결선에 자동적으로 나가게 됩니다. 


매년 수많은 미술대회가 있지만 이 스콜라스틱 아트 대회는 미술학도들이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묘사력과 테크닉에만 기준을 두지 않는, 학생의 독특한 아이디어과 설득력 있는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하기에,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작업과정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미술전공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이런 미술대회를 통한 수상결과가 몀문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표현력만 잡아주면 누구나 소질을 개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단, 이 대회 수상을 위해 그만큼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그 수상 결과에 대한 극단적인 판단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미술대회는 주관적입니다. 그 주최측의 목적에 따라 극히 주관적인 심사기준이기에 그 심사결과가 대회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같은 그림이라도 몇 군데 다른 미술대회에 출품해보면 수상 내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학생의 작품이, 어떤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는가 하면 어떤 대회에서는 수상 순위는 물론이고 수상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미술대학들마다의 입학생 선발 기준이 또한 주관적입니다. 미국 내 미술대학들만해도 200여 개가 넘는 전공들이 있습니다. 학교마다의 시설과 학교가 위치한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전공 분야에 따른 학교마다의 전문성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미술대학이라고 해도 각 학교에서 자랑하는 특수성이 강한 전문분야가 각양각색입니다. 


어느 학교는 제품디자인분야가 강하다거나 또 다른 학교는 애니메이션이 강하다거나 어떤 학교는 파인아트계열만 전공으로 있다거나 등의 학교들이 지향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다르기에 각 학교들의 전공들마다의 입시심사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위의 첫째, 둘째 사항들을 바탕으로 본다면, 다양하고 주관적인 미술대회들의 성격이나 미술학교들의 특수성에 맞추어 다양한 작품들을 골고루 제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획일적인 기준이 아니기에 오히려 다양한 내용의 작품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술작품을 바라보고 심사하는 기준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미국 내 미술대학들의 미술교육 기준은 이 양면성을 어떤 각도로 학생들에게 도입시키느냐의 관점이기 때문에 그 기준을 객관화 시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미술대회에서 우수한 순위권에 들은 작품이 우수한 미술대학에 뽑힐 수도 있습니다. 


미술대회에서 우수한 순위권에 들은 작품이 우수한 미술대학에 불합격 될 수도 있습니다. 미술대회에서 수상권에 들지 못한 작품이 우수한 미술대학에 고액의 장학금으로 합격될 수도 있습니다. 


미술대회에서 수상권에 들지 못한 작품이 우수한 미술대학에 불합격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어떤 작품들이 어느 대학의 무슨 전공에 맞는 지를 찾아가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벨뷰 스튜디오> 700 108th Ave. NE, Suite 1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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