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칼럼] “그래도 감사합니다”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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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칼럼] “그래도 감사합니다”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칼럼

2020년 한 해는 코로나바이러스19과 싸우며 방어하고 주의한 한 해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인해 이미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어서 곧 백신주사를 맞을 것이다. 


의료진들이 먼저 맞고 그 다음에 노인과 어린이들이 이 주사를 맞을 것이며 모든 국민이 맞을 것이다. 


이 코로나바이러스19으로 인해 우리는 밖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썼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6피트씩 떨어져야 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도 자연스레 거리두기를 지킨다.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안 된다. 


모두를 위해 우리가 꼭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간혹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고 무조건 공공장소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저지를 하면 욕지거리를 퍼붓고 심지어는 주먹을 들먹거리기도 한다. 미국에도 이런 무식한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이다. 


어찌 되었건 이런 와중에 우리 모두는 잘 견디고 여기까지 왔다. 주로 집 안에서 지내고 밖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갔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의 만연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심지어는 사업을 그만두고 문을 닫은 업체도 많다. 


문을 열어놓고 있어도 장사가 안되니 자연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To go Box에 담아서 집에서 먹어야 했다. 


자연적으로 집밥과 집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으므로 돈은 절약이 되었다. 어디를 마음 놓고 갈 수가 없으므로 휘발유 값도 절약이 되었다. 나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것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세상은 그런대로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다. 먼 여행은 하기 어렵고 자동차로 가까운 공원이나 바닷가를 드라이브하면서 지냈다. 


다행히 우리 주위에는 걸을 수 있는 트레일들이 많다. 친척이나 친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전화나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신세 한탄(?)을 하면서 일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주로 집에서 지내자니 자연히 독서를 하게 되고 글을 쓰게 되기도 한다.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 거의 다 읽었다.


그리고 성경읽기와 쓰기를 매일 계속하면서 참으로 귀한 시간을 보냈다. 


김준수목사의 “그래도 감사합니다”란 책 서문에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 삶은 늘 행복하지만은 않지요. 오히려 팍팍할 때가 많지요. 그럴 때면 울고 싶고 털썩 주저앉고 싶습니다.


모든 게 귀찮고 의욕도 떨어지고 사람도 꼴 보기 싫고 세상도 꼴 보기 싫어 방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린 헤아릴 수 없을 만치 좌절하고 넘어지고 실패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당차게 일어섰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무거워 다시는 못 일어날 것 같았지만 또 다시 벌떡 일어선 이유는 내 곁에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감사할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삶은 여전히 의미 있고 빛나기 때문입니다. 감사, 그것은 우리 삶에서 음식을 맛깔나게 하는 소금과 같은 것입니다. 


(중략) 어두운 창살 감옥에 갇혀 있더라도 감사가 넘친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됩니다. 호화로운 큰 집에 산다고 해도 감사가 없다면 그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게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그래도 감사합니다'하며 살아갑니다.” 저자가 소개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고난을 겪고 시련을 당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상황이나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마침내 성공을 했다. 그런 사람들의 예를 들면서 필자는 '그래도 감사합니다'를 집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문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그대의 심장을 날마다 감사로 고동치게 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면 새 날을 주시고 그날 할 일들이 있음에 감사하시오. 


잃어버린 것들에 눈길을 돌리지 말고 남아있는 것들에 감사하십시오. 복 받기를 원하거든 먼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삶에 감사가 넘쳐 여러분의 생애를 매 순간 최고가 되게 하십시오.” 그가 쓴 책에 20명의 사람들의 감사 체험 이야기를 담았다. 


그 중에는 링컨이나 만델라 같은 유명한 정치가의 이야기도 있지만 이어령, 오드리 햅번, 박항서, 차인표부부, 헬렌 켈러, 장영희 등의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혹은 불구의 몸으로도 항상 감사하면서 산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자. 


늘 분복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자. 그러면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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