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칼럼] “사람을 얻는 일”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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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칼럼] “사람을 얻는 일” - 시애틀한인 커뮤니티칼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한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자기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야 하고 친구가 있어야 하며 맘에 맞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나 선배가 있어야 한다. 


가족은 내 자신의 삶을 함께하는 구성원이므로 가장 중요하다. 남자가 여자를 잘 못 만나면 성공하기가 어렵고 출세하기도 힘들다. 


반대로 가족과 친구와 스승을 잘 만나면 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출세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볼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동안 잘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사기를 치고 재산을 축내기도 하고 법에 계류되는 경우도 있다. 


그 반대로 좋은 친구는 내 삶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확 트인 길로 함께 걸어갈 수가 있다. 


그런 친구를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천금을 얻은 것보다 더 행운아이기도 하다.


사업을 할 때 좋은 친구와 함께 일을 하면 참으로 행운이고 좋은 결실을 얻게 된다. 


홍콩의 부호 이가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10인 중에 하나이고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부자라고 한다.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이가성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그는 중화권 경제는 물론, 아시아 경제에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이다. 


현재 그의 재산이 한화로 약 30조원인데 그는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하여 엄청난 부를 이뤘다. 


그는 지금도 5만원 이하의 구두와 10만원 이하의 양복을 입고 비행기는 늘 이코노미석을 탄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아시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한다는 게 또한 배울 점이다. 회사 명의가 아닌 본인의 재산을 팔아서 기부를 한다는 것이다. 


기부금 중에 장학금으로 매년 3천억원을 투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람의 어록 중에 교우에 관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섯 종류의 사람과 동업하지 말고, 일곱 종류의 사람과 사귀지 말라는 내용을 소개한다. 


첫째, 개인적 욕심이 너무 강한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둘째,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셋째, 인간미가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넷째, 부정적인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다섯째, 인생의 원칙이 없는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 동업하지 말라. 사람을 사귀는 데는 

첫째, 불효하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둘째, 사람에게 각박하게 구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셋째,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넷째, 받기만 하고 주지않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다섯째, 아부를 잘하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여섯째, 권력자 앞에 원칙 없이 구는 자와 사귀지 말라. 마지막으로 동정심이 없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이가성 운전기사는 30여 년간 그의 차를 운전하다가 마침내 떠날 때가 되었다. 


이가성은 그가 긴 세월 동안 사고 없이 운전한 것을 가상히 여겨 노년을 편히 보내라고 약 3억6천만원의 수표를 건네줬다. 운전기사는 끝까지 사양하며 “나도 36억원 정도는 모아놨다.”면서 극구 사양했다. 


월급이 월 100만원 정도인데 어떻게 거액의 돈을 저축했냐고 물었다. 그는 말하기를 “회장님이 뒷자리에서 전화하는 것을 듣고 땅을 사실 때마다 나도 조금씩 샀고 주식을 살 때 나도 약간씩 구입해 놓았지요.


그래서 자산이 지금 36억원 정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파리의 뒤를 쫓으면 변소 주위만 돌아다닐 것이고 꿀벌의 뒤를 쫓으면 꽃밭을 거닐게 된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인생에서 가장 만나기 쉬운 것도 사람이고 가장 얻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그러나 가장 잃기 쉬운 것도 또한 사람이다. 물건을 잃어버리면 같은 것으로 대체가 되지만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똑같은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인생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한 번 잃은 사람은 다시 찾기 어렵다. 사람을 사람으로 사람답게 대하는 진실한 인간관계가 가장 아름다운 일이고 소중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을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을 잃는 일이 가장 큰 실수라고 할 수 있다. 금년 한 해는 항상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도록 서로 진정으로 소통하며 살도록 권하고 싶다. 


가장 귀중한 사람은 늘 당신 가까이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만연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나 카톡, 혹은 간단한 편지로 서로 정과 사랑을 교환하며 살자. 그러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당신 가슴 속에 훈훈한 인정과 따뜻한 햇빛이 깃들 것이다. (친구가 보낸 글 일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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