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거쳐야 할 과정" - 시애틀한인미술칼럼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거쳐야 할 과정" - 시애틀한인미술칼럼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어요,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어요, 혹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요… 등등의 학생들의 꿈을 안고 미술대학 지원을 위한 아트포트폴리오 준비를 상담합니다. 


자동차 디자인에도 크게 내부와 외부디자인이 있고, 제품디자인 영역에서도 소형에서부터 대형제품에 이르기까지 혹은 어느 제품의 일부분이나 소재를 다루는 디자이너가 있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있어서도 스토리담당부서가 있고 캐릭터담당, 캐릭터들의 움직임 담당 부서, 장면 마다의 배경설정과 흐름, 명암을 바탕으로 빛을 조절하는 라이팅부서 등 수 많은 부서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미술대학을 준비할 때 그 모든 다양한 영역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좀 더 세밀한 영역을 다루는 전공 분야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다고해서 자동차 스케치나 모형을 만들고 그리는 것이 아니며, 본인의 취향이 모던하고 심플한 무채색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런 스타일의 그림만을 그리기를 고집한다면 미술대학입시 준비에 있어서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해서 캐릭터를 아주 잘 그린다고 원하는 미술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 분야의 전문성들을 알고 그 영역에 도달하고 싶은 꿈과 열정은 좋으나 그런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직업에 대한 준비를 하는 곳이 대학과정입니다. 그런 대학과정 이전에는 학생의 다양한 가능성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미국 내 대부분의 미술대학들은 지원 전공에 관련된 작품으로만 이루어진 아트포트폴리오를 원하지 않습니다. 단, 아트센터를 비롯한 몇 군데 아트스쿨에서는 전공별 주어지는 포트폴리오 성향이나 요구사항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교들에서도 학생의 문제해결 능력이나 관찰력 등의 다양한 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술대학지원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연습과 훈련으로 거쳐야 하는 영역이 있으며 거기다 본인의 성향을 이미지로 적용시키는 능력을 아트포트폴리오에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제품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단계적인 접근방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보여질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색상을 다루어야 하는 영역이므로 서로 다른 색상의 혼합이나 배합 그리고 어떤 색상이 어떻게 조화로움과 어떤 분위기 연출에 필요한지 등의 경험해보고 연습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상을 관찰하면서 물체나 공간마다의 특징을 파악하고 빛에 의한 명암조절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한가지 물체의 특색을 연습했다면 여러 가지 사물들이나 인물의 표현과 복합적인 구성 나열까지도 나아가서 화면의 공간적인 흐름을 다루는 연습까지… 다루고 적용해야 할 영역이 너무나 많습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그림만을 그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거나, 주제를 이해하고 이미지나 입체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의 탐구자세도 중요합니다. 


<벨뷰 스튜디오> 700 108th Ave. NE, Suite 1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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