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689. AARP와 메디케어 D" - 시애틀한인회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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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목회계사] "689. AARP와 메디케어 D" - 시애틀한인회계칼럼

AARP의 홈페이지 aarp.org는 한번 방문하면 자주 방문하게 된다. AARP미국 은퇴자 협회 사이트는 영어판, 스페인어판, 중국어판, 베트남어판 등 네 가지가 있다. 


그 중 스페인어판과 베트남어판은 표지 그림과 디자인이 영어판과 같다. 중국어판은 다르며, 가장 진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어판(chinese.aarp.org) 꼭대기에는 건강, 재산, 독립 등의 세부 주제로 들어가는 링크가 진열되어 있다.


이 비영리단체의 이름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ople(미국 은퇴자 협회)을 중국계 회원들은 AARP樂齡會(낙령회)라 부르며, 아예 중국어판 AARP 웹사이트를 만들어두고 있다. 


글자는 모두 옛날부터 쓰던 한자라서 눈에 설지 않다. 중국어 “낙령”은 “낙을 누리는 연령의 사람”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한국어로 하자면 ‘노인’ 해가지고는 그 뜻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어르신’은 어색하다. 이 중국어판의 정보에 의하면, AARP의 회원수는 3천8백만이 넘는다 한다.


메디케어에 관한 AARP의 역할은 aarp.org 에 다음과 같이 밝혀져 있다.  AARP endorses the AARP Medicare Supplement Insurance Plans, insured by UnitedHealthcare Insurance Company. UnitedHealthcare Insurance Company pays royalty fees to AARP for the use of its intellectual property. These fees are used for the general purposes of AARP. AARP and its affiliates are not insurers. AARP does not employ or endorse agents, brokers or producers. You must be an AARP member to enroll in an AARP Medicare Supplement Plan insured by UnitedHealthcare Insurance Company. 

위 인용문에는 

(1) AARP는 보험회사가 아니며, AARP를 통한 메디케어 보험은 모두 UnitedHeatltcare가 제공하는 보험이라는 사실, 

(2) UnitedHealthcare는 AARP의 지적 재산권을 사용하면서 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3) AARP이름의 UnitedHeathcare 보험을 들려고 하면 AARP 멤버라야 한다는 사실 등이 기재되어 있다. 

여기서, 우선 AARP를 통하지 않고 바로 UnitedHealthcare 메디케어 보험을 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그러한 방법은 없었다.  


메디케어 아닌 분야의 건강보험, 예를 들면 직장의 그룹 건강보험 같은 것은 AARP를 통하지 않고 직접 uhc.com 사이트에 가서 가입할 수 있다. 오직 메디케어 관련 보험만 AARP를 통해서만 이 보험사의 보험을 살 수 있다.


여러 보험사의 메디케어 C 플랜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medicare.gov 사이트에 방문하면 된다. 사이트 내부 검색창에서 Medicare’s Plan Finder 로 검색해서 나오는 화면에서Find a Medicare Plan 링크를 누르면 두 개의 녹색 단추가 나온다. 


그 중 오른쪽 단추 아래에 있는 “Continue without logging in” 하는 링크를 누르면 여러가지 중 선택해야 하는 화면이 나온다. 그 첫 질문에서 “Medicare Advantage Plan”을 선택한 다음 아래로 내려가면서 본인에게 해당되는 선택을 하고 묻는 말에 답을 써넣으면 여러 보험사 이름이 나온다.

 

어느 한 순간에 관찰된 바로는, Kaiser Permanente가 가장 인기 있었다. 같은 이름의 병원 체인도 있는데, 그 보험사가 그 병원인지까지는 알아보고 싶지 않았다. 


UnitedHealthcare가 최고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은 위 줄친 부분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서투른 생각이 든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AARP 메디케어 C에 관한 불만 토로도 더러 보인다.

 

AARP가 후원하는 메디케어 보험의 인기에는 의혹이 있지만, aarp.org사이트에는 유용한 정보가 모두 쉽게 설명되어 있다.  


AARP의 1년 회비는 16불이다. 회원 카드의 이미지는 가입 즉시 프린트해낼 수 있고, 실물 카드는 우편으로 온다. 


회원권은 메디케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회원권이 있으면 수많은 모텔, 식당, 렌트카 등에서 할인을 받는다. 할인률은 줄잡아 10%이며, 그보다 높은 경우도 허다하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면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을 수 있다. 문제는 미국을 떠나 살면 메디케어 A와 B의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메디케어 C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지금은 아무 데서도 찾을 수 없었다. 미래에는, AARP라는 조직 속에서 그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중국에 자유가 온다면, 어쩌면 그 조직 속의 중국계 미국인들이 그 일을 해낼 것 같기도 하다. 

 

AARP는 강력한 로비단체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이 조직은 메디케어 D의 세부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로비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그 메디케어 D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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