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교육칼럼] "미나리 보고 칼리지 페어에 참석하기" -시애틀한인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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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교육칼럼] "미나리 보고 칼리지 페어에 참석하기" -시애틀한인교육칼럼

독자들께서 이 신문을 펴시는 주말이 지나면, 미국의 건국 대통령으로 일컫는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하는 ‘President Day’ 공휴일을 맞고 이어 대부분의 학교들은 미드 윈터 브레이크를 갖는다. 


방학이라는 것이 학교 공부를 잠시 쉰다는 점에서는 이번 브레이크도 방학이지만, 올 해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자녀들이 계속 집에만 있었으니 부모님이나 아이들에게 참다운 방학 기분은 별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수업은 없고, 주중에 하루의 반나절은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어야 하는 노역을 안 해도 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녀석들 책상 앞에 잘 앉아 있는지 수시로 확인 안 해도 되니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는 부모님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방학에는 뭘 하고 보내야 하나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이번 주부터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추운 날씨로 산악 지방의 적설양이 좋을 것이니 스키장을 간다는 가정도 있다. 


작년 이맘때에는, 때맞추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화상과 감독상 등 네 부문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가정들이 꽤 있었다.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님이나 가디언과 동행해야만 가능)이니 규정상으로는 부모님과 함께라야 어차피 볼 수 있기도 하고,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 줄만도 한 영화이니 권했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내용 중에 약간 어린 아이들의 눈을 가려줄 장면이 있기는 한데(잔인한 살해 장면과 부부의 정사 장면), 그곳에서는 적당히 팝콘에 시선을 끌게 하시면 된다고 양념을 치며 보시기를 강추했었다. 올 해도 거의 그런 일이 이즈음에 생길 뻔했으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오스카 시상식이 미뤄져 서운하다. 


아시는 것처럼, 한 한인 가정이 미국의 아칸사 주로 이민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겪는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영화 “미나리” 이야기다. 


거의 작년에 “기생충”이 누린 인기를 누리고 있고, 아직 수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 해 평단의 칭찬을 가득 듣고 있는 이 영화가 마침 오는 금요일에 개봉한다. 때맞춰 얼마 전부터 영화관도 문을 열어 이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주변에 있는 상영관을 찾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물론 25% 좌석만큼만 입장이 허용되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워싱턴 주에서도 점차 발견되는 때라 걱정과 조바심이 있으실 것이나 다른 소일거리가 없으시면 이중 마스크를 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직 좀 시간이 있긴 하지만, 혹시 자녀 중에 대학 입시를 앞 둔 학생이 있어, 지원 대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오는 2월 28일에 시행되는 칼리지 페어에 참석해 보면 좋다. 


전국 약 600여개의 대학이 참여하는 이 온라인 칼리지 페어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접속해 그 대학의 지원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해당 학교에 대한 어떤 질문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워싱턴 주에서는 유덥과 와주를 비롯한 5개의 주립 대학과 요즘 대학 농구 정상을 달리는 곤자가 등을 포함하는 7개 사립대학이 참여한다. 


전국적으로는 탑 명문 대학들은 이번에 많이 참가하지 않으나 매사추세츠의 명문 여대인 웰슬리,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어바인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대학 캠퍼스들과 영화 산업의 중심에 위치한 채프만, 클레어몬트 맥케나 컨소시엄의 스크립스 여대 등이 차가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코네티컷 주의 국립대학인 해양 경비대 대학, 메릴랜드의 존스 합킨스 대학, 그리고 미시간의 미시간 대학 등이 참가하니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미리 다음의 웹 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된다: https://virtualcollegefairs.org/events/42/exhibitors이 다음의 칼리지 페어는 3월 7일에 STEM 전공자들을 위해, 그리고 3월 16일에는 미대나 음대 학생들을 위한 칼리지 페어가 있으니 잊지 말고 참가해 궁금증을 풀면 좋을 것이다. 


3월 20일과 5월 2일에는 전체 페어가 다시 열릴 예정이니 이번에 시간이 안 되는 학생들은 달력에 표시를 해둘 일이다. (www.ewaybell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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