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칼럼] "자녀에게 줄 조언은 분명하게" -시애틀한인교육칼럼

전문가 칼럼

[민명기칼럼] "자녀에게 줄 조언은 분명하게" -시애틀한인교육칼럼

이번 미드 윈터 브레이크에는 다가오는 3월 12일에 치르는 SAT 시험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유난히 많이 만났다. 


몇 년 전부터 1월 시험이 없어 지면서 3월 시험이 해당 해에 실시되는 첫 시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평균적으로 주니어들이 처음으로 보는 시험이니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까닭이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주니어 이전이나 주니어 초에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보면 된다.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올 3월의 시험을 취소하는 장소들이 많아지고 이 결정을 신청자들에게 통보하는 경우가 지난주부터 생겨나면서, 부모님과 학생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이번 주에만 해도 여러 명의 학생들이 3월 시험이 취소되었는데, 어떻게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느냐는 동일한 질문을 해왔다. 이렇게 자신의 장래를 고민하며 전문가를 찾아 해결책을 찾으려 시도하는 학생들은 참 대견하다.


하지만, 가끔은 걱정만 하고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고 계속 준비를 미루는 학생들을 본다. 


그런가 하면, 그런 자녀를 격발시키지 않으려 가장 효과적인 조언으로 자녀를 일깨워 줄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부모님들이 많다. 


이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화 이야기가 있다.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삶의 법칙(12 Rules for Life: An Antidote to Chaos)” 중의 열 번째 챕터인 “[상대방에게 말할 때] 분명하게 말하세요(Be precise in your speech)”에서 적절하게 인용된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 제목에 나온 피터슨 교수의 주장을 가장 분명하게 말해주는 예화는 잭 캠프의 “용 같은 건 없어”라는 어린이용 그림 동화이다. 


주인공인 빌 빅스비는, 어느 날 자신의 침대에 앉아 있는 꼬마 고양이만한 용을 발견한다. 어머니에게 말하지만, 믿지 않고 ‘용 같은 건 없다’고 하신다. 


이 용이 자라고 급기야 집을 통째로 지고 다닐 지경이 되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용은 없다고 하지만 빌리는 ‘용은 분명히 있어요, 엄마’라고 말하자, 용은 다시 작아진다. 


문제가 있지만, 다투지 않기 위해 감추고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지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확한 언어로 분명히 말해야 해결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피터슨 교수는 우리들의 문제 해결에 아주 실질적인 조언을 준다. 부부간의, 친구와의, 상사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이 하기를 조언한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정확히 …이다. 


그러므로 내가 대안으로 원하는 것은 정확히 …이다. 당신이 내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이다. 그러면 당신과 나는 더 이상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을 채워 오늘 상대방에게 분명히 말씀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혹시 자녀에게 시험 준비에 관한 좋은 조언을 원하시면, ACT/SAT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모의시험을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분명히 말씀해 주시는 것도 좋다.

 

1) 시험 준비에서 모의시험을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시험은 시험 준비서를 구입해 보거나, 각 시험의 공식 웹 사이트에 나온 시험들을 사용하거나, 또는 각 고등학교나 학원들에서 시행하는 모의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특히, SAT의 경우는 Kahn Academy의 사이트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시도해 볼 일이다. 2) 모의시험은 그러면 얼마나 자주, 또 언제 보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을 많이들 하신다. 


전문가들은 시험을 목전에 둔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자주 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리 쉽고 빠르게 점수가 향상되지 않기에 수험생의 의욕이 상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라면,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 보며 시험의 포맷에도 익숙해지고 어떤 문제들이 시험에 출제되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좋고, 시험을 앞둔 고학년의 경우에는 자주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추천하지 않는 사항은,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 왔고, 시험을 자주 본 경우가 아니라면, 모의시험을 실제 시험 직전에 보는 것은 좋지 않다. 


혹시라도 저조한 성적이 나올 경우, 실제 시험을 보는 마음가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학기 중에 바쁜 학생들이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전체 모의시험을 몰아서 한꺼번에 보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하루에 한 섹션을 풀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실제 시험을 보기 전에 적어도 세 번 정도는 전체 시험을 한번 3시간에 몰아 봄으로서. 실제 시험의 감을 잡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힘들어도 참고 극복하면, 익숙해지고 도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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