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유덥의 합격자 발표" -시애틀한인교육칼럼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유덥의 합격자 발표" -시애틀한인교육칼럼

벌써 3월이다. 작년 이맘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팬데믹이 일주년을 맞고, 워싱턴주에서만 사망자 숫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는 50만 명이 넘어 지난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근처의 성당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위한 추모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존슨 앤 존슨의 백신이 새로이 허가를 받아 세가지 백신이 앞을 다투며 접종을 하게 되고, 5월 말까지는 미국에서 모든 성인들의 예방 접종이 끝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한다. 


이러한 꽃 빛 소식은 우리 주위의 나무들에서는 물론이고, 대학에 지원한 고교생들의 양 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듯 터트리는 꽃망울처럼, 동부 서부 중부의 대학들이 3월에는 저마다 자랑스런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년 같으면, 이미 유덥과 캘리포니아의 UC 대학들은 합격자 발표를 시작했으련만, 올해는 3월1일부터 유덥만이 합격자들에게 메일로 합격자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포함하는 동, 서부의 명문들은 4월이 넘어서야 올해는 합격자 발표를 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주된 연기의 요인은 SAT/ACT와 같은 대입 표준 학력 고사의 성적을 입학 지원을 위한 필수 요소에서 빼버림으로써, 올 해의 입시에서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학생이 이 대학들에 지원했고, 넘쳐나는 지원자 숫자는 정해진 날짜에 사정을 마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단연 대다수 워싱토니안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유덥에 어떤 학생들이 합격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이것은 유덥이 우리 지역 나아가서는 미국 전역을 따지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명문 대학일 뿐만 아니라, 우리 워싱턴주 거주민들의 학비를 기준으로 따지자면 투자 대비 효율성(Return on Investment: ROI)면에서 어느 명문 사립 대학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올해 학생들의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기에 작년에 입학한 학생들의 각종 연관 통계를 소개하니 참조하시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작년 2020년에 유덥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합격률은 전해의 51%보다 약간 높아진 약 55%였는데(43,778 지원자 중에서 24,386명이 합격), 이 중에서 약 29%인 7천여 명이 실제로 유덥에 등록한 바 있다. 


이 전체 합격자들의 고등학교 중간 학점은 3.84였는데, 이 중에서 워싱턴주 거주민 학생의 점수는 3.89, 타주와 유학생들의 점수는 3.84인 것으로 나타난다(2019년과 동일). 


한편, 이들의 ACT와 SAT 중간 점수를 각각 살펴보면, 전체 평균이 SAT가 1340, ACT가 30이었는데, 거주민 학생의 경우가 각각 1330/30, 그리고 비거주민 학생의 경우는 상당히 높은 1435/32점을 기록했다. 


즉,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의 경우는 워싱턴주 거주민 자녀들의 경우보다 고교 학점은 약간 낮은 반면에 SAT나 ACT와 같은 대입 학력고사 점수는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는 위에 언급한 같은 이유로 훨씬 낮은 합격률에 더 높아진 점수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2년 전부터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자신의 희망 전공을 이 두 가지 중의 하나로 정해서 지원하며, 편입생을 제외한 모든 정원을 이 신입생들로 충원하는 방식을 [각각 Direct to major admission(computer science)과 Direct to college admission(engineering)]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와 공과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학력은 어느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정도인데, 작년 합격생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엔지니어링 대학의 합격자 고교 성적 중간 점수는 3.94, ACT와 SAT 중간 점수는 각각 33.5와 1465였고, 컴퓨터 사이언스에 합격한 학생들의 고교 점수는 거의 만점인 4.0에 가까운 3.97이었고, ACT와 SAT 중간 점수도 역시 최상위인 각각 35(36점 만점)와 1490(16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또한 불합격을 한 경우에는 어필(petition)을 제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합격으로 바뀌는 경우가 약 5%이니 상당히 높은 확율이라 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경우에는, 만약에 원서를 제출한 이후에 괄목할 만한 어떤 진전이 있었다면—예를 들어 시니어 첫 학기에 상당히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고 아주 좋은 성적을 받았다든지, 어떤 과외 활동 종목의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든지 등의 업적을 이룬 경우라면, 대학의 입학처에 그러한 사항들을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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