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칼럼] "고운 물 " -시애틀한인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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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칼럼] "고운 물 " -시애틀한인종교칼럼

오래전 한국 전쟁으로 인한 피난 시절에 제주도의 바닷가에 가면 해변 언덕에 ‘고운 물’(용천수)이 솟는 샘이 있었다. 


제주도의 주부들은 어깨에 물허벅(물 항아리)을 메고 물을 길어다가 밥을 짓고 식수로 사용하곤 했다. 


그 샘물은 맑고 깨끗한 식수여서 모든 사람에게 시원함과 상쾌함을 주는 식수요 생수였다. 그래서 거기서 떠온 물을 모두 ‘고운 물’이라고 했다.



요즘 들려오는 수많은 정보나 뉴스 중에서 우리 영혼에 단물 같은 이야기는 나누고 나누어도 모두의 목을 시원하게 해 주는 고운 물 같아서 오늘 그 스토리를 하나 나누려 한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워너 솔먼(Warner Sallllman, 1892~1968)은 미국이 자랑하는 화가 중의 한 분이다. 


그는 ‘Head of Christ’라는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렸다. 이 그림이 든 책은 1940년에 500만 부 이상이 인쇄되었고 오늘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 때문에 솔먼은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솔먼이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1917년 결혼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는 중병에 걸렸다. 의사가 ‘당신은 임파선 결핵입니다’라고 진단하고 ‘당신은 길어야 석 달 살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이 말을 들은 솔먼의 마음은 절망에 짓눌리고 말았다. 


유명한 가수였던 그의 아내는 그때 임신 중이었으므로 솔먼은 아내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그가 몹시 괴로워하며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는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여보,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그리고 아무도 원망하지 맙시다. 3개월이 얼맙니까? 천금 같은 그 기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봅시다. 3개월이나 되는 기간을 살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솔먼은 아내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더 이상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지 않고 아내의 말대로 남은 3개월 동안 오직 감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고 일어났다.


그때부터 그는 아주 작은 일부터 감사를 하면서 모든 것에 감사했다.


그러면서 자기의 생애에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Head of Christ’를 감사하면서 그렸는데 감사하는 그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3개월 시한부 인생이 3개월이 지났는데도 몸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해져서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보았더니, 임파선 결핵이 깨끗하게 사라진 것이었다.


그의 주치의인 존 헨리는 너무나 놀라며 ‘도대체 3개월 동안 무슨 약을 먹었기에 이렇게 깨끗이 나았습니까?’ 하고 물었다고 한다. 


솔먼은 다른 약은 먹은 것이 없고 굳이 약이라고 하면 아내가 주는 감사하는 약을 먹었다고 하니까 주치의는 박수를 치면서 ‘바로 그것이 명약입니다’라고 말하고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감사는 최고의 해독제요, 감사는 최고의 치료제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감사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놀라운 기적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신다. 우리는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자가 되었으면 한다. 


항상 감사는 우리의 삶에도  ‘고운 물’이 될 것이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 로다’ (시 136:25)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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