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내 몸 지키기"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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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칼럼] "내 몸 지키기" - 시애틀한인문학칼럼

지금 우리는 또다른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구촌이 안전하지 않음을 실감하지만 백신의 맹목적 믿음으로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오히려 비감염자가 신기할 정도다.


코로나와 맞서 싸우기도 지쳐가는데 인종증오 범죄까지 시달리게 되는 요즘 내 한 몸 지켜나갈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이 가장 기본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람 많은 곳을 피한다고 해도 두려움은 여전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운동하기도 귀찮고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하루가 엉망으로 마감되기도 한다. 


가족과 떨어질 수 있는 하루 중 유일한 시간이 깊은 밤이라 그때 자유시간을 갖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맘 놓고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불규칙적인 생활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집에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의사한테 물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밤 11시부터 3시까지 활발하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집에서 내몸 지키기를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첫 번째 단계로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소리내어 크게 웃기를 여러 번 반복하라고 권한다. 신체적인 면역력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튼튼하기에 가장 좋은 건 역시 활짝 웃는 일이 최고라고 한다. 

 

사회가 큰 위기에 봉착했을 때 혐오와 차별이 확산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런 시점에 코로나 팬데믹은 혐오의 관점에서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그러므로 내 몸 지키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웃을 일이 없어도 즐거운 추억들을 되살려 웃기를 권장한다.


어두운 이야기로 미래를 논하지 말고 이왕이면 밝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대화를 이끈다면 내 몸뿐만 아니라 상대방 몸도 지켜주는 일이라고 믿고 싶은 요즘이다.


앞으로 닥쳐올 위기는 더 크게 찾아올 수도 있지만 행복한 바이러스가 꼭 선두주자로 앞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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