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인내와 코로나 - 시애틀한인뉴스문학칼럼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인내와 코로나 - 시애틀한인뉴스문학칼럼

'성인이란 보통사람보다 3분쯤 더 견뎌낸 사람'이라고 한다. 


3분만 참으면 성인이 된다는데 막상 분노상태에  3초도 못 버티는 급한 성질로 그르치는 일이 다반사다. 더더욱 코로나 시대로 계획했던 무산된 다양한 일로 인내심은 극에 달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시대에 참을성을 지닌 사람을 보면 개인 수행을 잘한 사람 같아 존경스럽다.


활발한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대유행에 따른 불안이 날로 커지고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도 속수무책이다.


개인의 잘못도 아닌 이러한 사태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켜나가며 묵묵히 참는 일이다. 인내하는 일이다. 인내는 참는 것을 넘어서서 견뎌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내력이 강한 사람은 보다 낙천적이고 어떠한 큰일이 발생해도 조바심을 내지 않으며 항상 "괜찮아"라고 말한다.

 

이는 자제력과 좌절에 굴복하지 않는 능력, 사물과 인생을 긴 안목에서 내다볼 줄 아는 깊은 내공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의 상황에 불편과 흥분이 고조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선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지켜보는 자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안전한 곳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인내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나의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라고 말한다. 인내심은 한계라는 것이 없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지혜롭게 그저 기다리면 찾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인내심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날 때까지 발휘되어 모두가 건강하게 극복하길 바란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