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칼럼] 거룩함(2)

전문가 칼럼

[문성주칼럼] 거룩함(2)

새벽에 나가보니 영상 32도. 나의 차는 가차 없이 사면이 다 꽁꽁 얼었다. 친절한 낭군님이 떠다준 미온수를 뿌리고 얼른 wiping 하여야 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니 언제 얼었더냐싶게 영상 62도의 온화함속에서 태양은 최고의 가을 멋을 내며 함박꽃같이 눈부신 미소를 부어주고 있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기쁨을 더해주시는 천부 하나님은 참으로 고맙기 이를 데 없었다. 

지난번 나는 거룩함이 추상적 단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실제적으로 실천되어져야 하는 뜻임을 시사하였다. 오늘은 그 한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저는 크리스천입니다>

캐나다 신문 <토론토 스타>의 기자가 미스터리 쇼퍼 방식(고객으로 위장해 서비스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점화선이 좀 느슨한 것 외에는 이상이 없는 자동차를 몰고 정비 공장 열세 곳을 찾아갔다. 대부분의 정비사는 멀쩡한 차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수리하라고 했다. 

그런데 60대 후반의 세실 브렌튼이라는 정비사는 느슨한 점화선을 조여 주고는 수리비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 문제없으니 가보라고 했다. 기자가 신분을 밝히고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크리스천입니다.”

이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자 운전자들이 브렌튼의 공장으로 몰려들었고, 그는 12년을 더 일하다가 은퇴했다. 그 기사가 나오고 21년 후 세실 브렌튼이 세상을 따나자, <토론토 스타>는 그의 사망 소식을 일반 부고란에 싣지 않고 다음과 같은 제목을 붙여 별도 기사로 다루었다. “세실 브렌튼, 향년 89세, 정직하기로 유명한 크리스천 정비사.”

우리가 부당한 이익에 대한 욕심을 쫓지 않고 크리스천의 가치관으로 살 때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해 준다. 세상 유혹에 맞서는 용기 있는 책임 의식이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이것이야 말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우리의 착한 행실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는 일(마 5:16)이 아닐까?

이러한 삶이 성도의 거룩한 삶의 패턴이 아닐까?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레 19:2)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7-40)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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