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자연이 내게 주는 힐링 타임(2) - 시애틀한인소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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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칼럼] 자연이 내게 주는 힐링 타임(2) - 시애틀한인소셜칼럼

<지난 호에 이어>

이날 우리가족들은 브라이스캐년 꼭대기에서 이날아침 내가 캐년 산장 취사장에서 미리 준비해서 요리를 한 이탈리안 새우 요리를 피크닉 테이블에 차려놓고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장님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를 들으며 아름다운 브라이스 캐년의 장관에 감탄을 하며 식사를 하였다. 


새우는 브라이스 캐년을 들어가기 전 인근에 있던 씨푸드 마켓에서 구입을 했는데 나는 언제든지 여행을 하게 되면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 스파이스(양념들)과 작은 병의 올리브 기름을 가지고 다니는데 밥을 하려고 준비해왔던 작은 전기밥솥에 밥을 다른 콘테이너로 옮기고 밥솥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준비해간 마늘가루 그리고 이탈리안 향신료를 새우와 섞은 후 밥솥 스위치를 눌러 잠깐새에 요리가 완성이 되었는데 브라이스 캐년 정상에서 먹는 이탈리안 요리의 맛은 정말로 최고였다. 


우리가 식사를 하려고 테이블을 차려놓고 이탈리안 음식냄새를 풍기자 이곳에 여행와 있던 여행자들이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이런 요리를 산정상에서 맡을수 있나 하고 살펴보기도 하면서 미소를 보내왔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인 가족이 그랜드 캐년 정상에서 김치 김밥 등을 꺼내어서 밥을 먹으려고 준비 중인데 마침 열려진 김치를 물어 가던 까마귀가 김치 한 조각을 물고 가다가 하늘 중간 즘에 가더니 입에 물렸던 김치를 떨어트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마도 까마귀가 김치가 매워서 떨어트렸다는 이 야기설이었다.


여행을 쉽게 하려면 식사는 음식점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가능하면 새로운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기쁨은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물론 매일 저녁식사는 그 지역의 유명한 식당들을 찾아가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기도 하면서 여행을 했었다.


샌디에이고 지역을 돌면서 들렀던 라홀라 비치파크에는 이번에도 물개들이 군집을 이루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물가에는 갓 낳은 귀여운 아기 물개가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얕은 물가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었다.


자연이 주는 기쁨, 자연이 주는 풍성한 자유로움에 이번 여행을 하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고 있는 여행길이었다.


잠을 숲속의 텐트 안에서 자면서 추워서 떨기도 했지만 아침 햇살에 떠오르는 그 아름다운 태양을 바라보면서 가슴 깊이 감사를 느끼며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고 이아름다운 자연을 분명히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준 그분을 찬양하였다.


브라이스 캐년 정상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바라볼 때는 찬란하고 황홀한 아침 태양에 가슴이 벅찬 감격을 느끼기도 하였다.


몬트레이 지역에 가면 많은 펠리컨들이 있는데 펠리컨을 볼 수 없는 시애틀 지역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펠리컨은 매력적인 새이기도 하여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는 했는데 몬트레이 지역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많은 고기잡이 배들이 태평양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들을 잡아 와서 부두에 닻을 내릴 즈음이면 수 많은 펠리컨들이 하늘을 날면서 고기잡이 배에서 물고기들을 정리하면서 작은 물고기들은 도로 바다로 던져 버릴 때마다 펠리컨들이 하늘을 날며 어부들이 던져 버리는 작은 물고기들을 받아먹고는 하였는데 그 많은 펠리컨들이 어부들이 던져주는 작은 물고기들을 받아먹는 삶의 방식이 몸에 배어서는 펠리컨들은 스스로 물고기 잡아서 먹는 방법들을 잊어버린 것인지 펠리컨들이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하고 금년에 팬데믹으로 고기 잡이 배들이 출항을 하지 못하자 이미 어부들이 던져주는 작은 물고기들에 길들여진 수 많은 펠리컨들이 어부들이 던져주는 물고기들을 기다리다가 배고픔에 죽어버렸다고 하였다.


펠리컨들이 주는 물고기들만 받아 먹다가 스스로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법을 잊어버리고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자연과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려면 동물들이나 새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었다.

 

그랜드 캐년을 하이킹 하다 보면 아주 작고 민첩한 다람쥐들이 얼마나 발 빠르게 다니는지 순간적으로 무엇인가 눈앞을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 하고 뒤돌아보면 작은 다람쥐들이었다.


이곳에 살고 있는 다람쥐들은 온 세계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행렬에 익숙하여서인지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도 도망을 가거나 쉽게 숨지를 않는데 우리도 다람쥐들이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마침 차 안에 있던 땅콩이 있어서 주려고 한주먹을 꺼내었다가 몬트레이 펠리컨들의 떼죽음들이 생각이 나서 땅콩을 주지 않았다.

 

물론 옆의 팻말에는 여러분들이 주는 먹이들이 이곳의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팻말이 써 있기도 하였다. 


15일간의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깊은 산속 텐트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때로는 고급호텔에 숙소를 정하기도 하고(아무래도 가격대가 비싼 호텔은 더욱 소독이 잘 되어있을 것 같아서) 

때로는 여기저기 모여서 풀을 뜯어 먹는 엘크들을 관찰해보기도 하면서 그리고 그랜드캐년에 아직도 녹지 않은 5월의 눈밭을 걸어보기도 하면서 그동안 팬데믹으로 갇혀있었던 마음과 몸이 회복되어짐을 느껴 보았다.


자연이 주는 힐링타임!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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