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트럼프 '금지된 3선 방법 있다' 주장에 "힘든 일"
04.07 02:32
"20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면 좋겠지만 이번 임기 마치면 아마 끝날 것"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20년간 있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아마도 이번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으로서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라면서 "그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 수행을 2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임기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말 NBC뉴스 인터뷰에서 3선 도전 문제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그들은 법치와 헌법을 믿지 않는다"라면서 "나는 그래서 3선 아이디어를 심각하게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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