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사랑' 트럼프, 집무실 입구 외벽에 황금색 안내판

'황금 사랑' 트럼프, 집무실 입구 외벽에 황금색 안내판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 백악관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집무실이 있는 건물의 출입문옆 외벽에 '대통령 집무실'임을 알리는 황금색 안내판을 설치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야외정원인 로즈가든으로 통하는 대통령 집무실 출입문 옆 외벽에 최근 황금색으로 '디 오벌 오피스'(The Oval Office)라고 쓴 안내판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안내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백악관과 로즈가든 및 주변 지역에 적용한 최근의 변화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연설이나 기자회견, 외빈 환영행사 등으로 활용하는 백악관 야외정원 로즈가든의 잔디를 뜯어내고 돌 포장도로를 깔아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처럼 파티오로 꾸몄다.

또 백악관 건물의 외부 기둥을 따라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조성한 뒤 자신이 대선에서 패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초상화를 내걸었다.

그는 최근엔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건물을 철거하고 대통령의 주요 행사 때 사용할 연회장 건립공사에 착수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날 곧바로 대통령 집무실에서 제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초상화를 설치했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치웠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도 다시 설치하는 등 집무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를 초빙해 집무실 벽난로 선반과 벽면 등에 금칠을 하고 황금색 장식을 비치하는 등 황금색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에 따라 집무실을 '황금색 집무실'로 꾸몄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개조작업에 대해 "황금시대를 위한 황금의 집무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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