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커즈와일 "늦어도 3년내 AGI 실현…노화사망 사라질것"

미래학자 커즈와일 "늦어도 3년내 AGI 실현…노화사망 사라질것"

"수술 없이 뇌 속에 AI 삽입될 것"…제미나이로 새 저서 제안서 작성 일화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늦어도 3년 안에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즈와일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휴먼X' 대담에서 AGI에 대해 "AGI의 정의는 모호하다"면서도 "늦어도 2029년까지는 확실히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05년에 출간한 '특이점이 온다'에서 컴퓨터가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을 지녀 '튜링 검사'를 통과하는 시기를 2029년으로 제시한 것과 부합하는 예견이다.


그는 이와 같은 전망을 '보수적인 견해'라고 지칭해 실제 AGI의 실현은 이보다 빠를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AGI의 도래가 인류에 유익할지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은 (실업 등)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하고 있고, 나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을 압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악용되는 AI에 대한 방어 체계도 더욱 정교해질 것이며 우리는 그에(악용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가 발전을 거듭하면 인간의 지능과 AI를 융합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2030년대 초가 되면 뇌와 AI가 융합돼 어떤 생각이 뇌에서 나왔는지 AI에서 나왔는지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이고, 2030년대 중·후반엔 AI가 실제로 수술을 거치지 않고도 뇌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2032년 이후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수명 연장 속도가 세월의 속도를 추월해 노화로 인한 사망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지금은 1년이 지나면 수명 1년을 잃지만 (기술의 발달로) 4개월을 되찾게 된다"며 "2032년이 되면 1년을 잃으면 1년을 되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새로 집필하면서 AI를 활용한 일화도 소개했다.

2029년 1월 출간을 목표로 'AGI가 왔다!'라는 책을 쓰고 있다는 그는 "구글 제미나이에 '커즈와일이 새 책을 썼다던데 무슨 내용인가' 하고 물었더니 '커즈와일은 새 책을 쓰지 않았지만 만약 썼다면 이런 내용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새 저서의 출간 제안서로 제미나이가 써준 것을 제출하지 않고 다시 썼다면서도, 제미나이는 이미 자기가 하려던 말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미나이는 창의적인 작업을 할 능력이 있다"며 "이는 인간의 창의성과 융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무대에는 레이 커즈와일의 아들인 벤처 투자사 '케미스트리'의 이선 커즈와일 공동창업자도 함께 올랐다.

이선은 AI 시대의 경쟁이 특정 기업 한 곳의 승자 독식으로 끝나기보다 산업 전반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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