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의혹·불륜 美 하원의원 2명 사퇴…2명은 징계 위기
민주 스월웰, 공화 곤잘레스 사퇴 의사 표명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연방하원에서 의원 2명이 성추문 의혹으로 사퇴키로 했다.
또 비위 의혹이 제기된 다른 2명에 대해서는 의원직 제명 징계가 추진되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에릭 스월웰(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그간 해 오던 캘리포니아주지사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그를 상대로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혐의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스월웰 의원의 사퇴 발표 몇 시간 후에 토니 곤잘레스(공화·텍사스) 의원도 X로 "의회가 내일(14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의원은 보좌관이던 레지나 산토스-아빌레스와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지난달에 시인하면서 차기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유부녀였던 산토스-아빌레스는 2024년 5월 남편에게 곤잘레스와의 불륜을 시인한 데 이어 2025년 4월에는 동료에게 이를 시인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곤잘레스 의원은 작년 9월 산토스-아빌레스의 분신 자살로 의혹이 가중된 데 이어 문자메시지 내용이 올해 2월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당초 이번 주 연방하원에서는 스월웰 의원과 곤잘레스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징계안이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었다.
의원직 제명에는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하원 역사상 제명된 의원은 2023년 조지 산토스(공화·뉴욕)를 포함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이 밖에 실라 처필러스-맥코믹(민주·플로리다) 의원과 코리 밀스(공화·플로리다)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가 추진되고 있다.
처필러스-맥코믹 의원은 하원 윤리위원회 소위원회 조사에서 선거자금법 위반 등 비위 의혹 25건이 드러나 징계 절차에 회부됐으며, 내년에는 연방법 위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밀스 의원은 성 비위, 가정폭력, 선거자금법 위반, 선물 규정 위반 등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처필러스-매코믹 의원과 밀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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