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유로존 이어 캐나다에서도 역대 최대 채권 발행

아마존, 유로존 이어 캐나다에서도 역대 최대 채권 발행

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아마존이 캐나다달러 표시 회사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140억 캐나다달러(약 15조4천억원) 규모의 캐나다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회사채 시장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세운 85억 캐나다달러의 종전 기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번 채권은 2029년부터 2056년까지 5개 만기 구조로 발행됐다. 2029년 만기 채권의 가산금리는 캐나다 국채 대비 40bp(1bp=0.01%포인트), 2056년 만기 채권은 110bp로 책정됐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해외 채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8개 만기 구조로 구성된 145억 유로(약 25조5천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해 유로 회사채 시장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연초 이후 지금까지 발행한 채권 규모가 700억 달러(약 106조원)를 넘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외 채권 발행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수단을 다양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채권 발행 이외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의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아마존의 올해 자본지출(CAPEX)은 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약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플랫폼·오라클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1천590억 달러(약 240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2024년(170억 달러)과 2025년(1천80억 달러) 발행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들이 향후 3년간 연간 1천4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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