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상승 베팅 2015년 이후 최고치
이란전쟁 이후 금리인상 기대감 작용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달러화가 오를 것이라는 데 대한 투자심리가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와 금리 인상 기대감이 겹쳐 나타난 결과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의 베팅 규모는 지난달 30일 기준 약 400억달러로 증가했다. 2015년 12월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투기적 트레이더들이 달러 강세에 베팅하면서 달러화는 6월 한 달에만 2% 올랐다.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상 기대감을 부추긴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이달러화 반등을 전망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연준은 과감하게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 앤드류 헤즐렛은 "달러 강세의 요인 대부분은 금리 전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졌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켜 각국에 불안이 확산했다.
달러화는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라는 점과 안전자산이라는 평가 때문에 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곧 수그러들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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