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동개입 공식 확인에 엔화 가치 급등…달러당 155엔대

미일 공동개입 공식 확인에 엔화 가치 급등…달러당 155엔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양국이 엔화를 매수하는 등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 나선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달러당 엔 환율은 155.31엔까지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엔을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지난주 말 157엔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감한 것과 비교해 엔화 가치가 뛰어올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날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잇따라 양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추가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7월 31일 공조된 외환 시장 개입으로 무질서한 엔화 변동성에 대응했다"며 "재무부는 일본 재무성 및 일본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공동 개입 참여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달러 당 엔 환율은 지난달 말 164엔에 육박해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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