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북미 매장 250곳 문 닫는다…워싱턴주도 최소 6곳

스타벅스, 북미 매장 250곳 문 닫는다…워싱턴주도 최소 6곳

▶ 북미 매장 약 1% 해당…지난해 9월 627곳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폐점
▶ 시애틀 3곳·레드먼드·스포케인·밴쿠버 등 워싱턴주 최소 6곳 포함
▶ 회사 "가능하면 전환 배치, 안 되면 퇴직금 지원"…노조 "원하는 매장으로 옮기게 해야"

 

[사진=신문사DB] 스타벅스[사진=신문사DB] 스타벅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가 실적이 부진한 북미 매장 약 250곳을 이번 주에 닫는다. 워싱턴주에서도 시애틀 3곳을 포함해 최소 6곳이 이번 주말 문을 닫는다.

마이크 그램스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목)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밝혔다. 그램스 COO는 "고객과 직원이 원하는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수 없거나, 만족할 만한 재무 성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 매장을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닫는 매장은 북미 1만8,000여 곳 가운데 약 1%에 해당한다.

◈ 워싱턴주 폐점 매장은 최소 6곳

스타벅스는 어느 매장이 문을 닫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시애틀타임스가 스타벅스 매장 검색 사이트에서 '무기한 휴업'으로 표시된 곳을 확인한 결과, 워싱턴주에서 최소 6곳이 이번 주말 문을 닫는다. 해당 매장 직원들도 25일(금) 폐점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폐점 예정 매장은 다음과 같다.

  • 시애틀: 999 N.W. Leary Way (밸러드 인근)
  • 시애틀: 9150 Rainier Ave. S.
  • 시애틀: 1700 Seventh Ave. (퍼시픽 플레이스 인근)
  • 레드먼드: 7625 170th Ave. N.E.
  • 스포케인: 2401 W. Wellesley Ave.
  • 밴쿠버: 918 S.E. 164th Ave.

시애틀 다운타운 7번가 매장은 27일(일)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나머지 매장은 26일(토)이 마지막 영업일이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폐점하는 매장에는 이번 주말 고객 안내문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폐점 매장 가운데 노조가 조직된 곳은 없다.

◈ 지난해 627곳 이어 두 번째…'백 투 스타벅스' 구조조정

이번 폐점은 2024년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두 번째 대규모 매장 정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에도 627곳을 닫았다.

니콜 CEO는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전략을 내세워 전통적인 커피하우스 경험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매장 개선, 인력 확충, 대기 시간 단축과 함께 매장과 본사 인력도 줄여 왔다. 테네시주 내슈빌 신설 사무소로 옮기라는 제안을 거절한 직원을 포함해 본사 직원 224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니콜 CEO는 지난 1월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2년 동안 2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램스 COO는 서한에서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으며, 북미 사업이 강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또 매장 개선 1,500곳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4분기 연속 매출이 늘었다. 6월 28일 끝난 3분기 매출은 9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91억 달러를 넘었지만, 1년 전보다는 1% 줄었다.

◈ 회사 "전환 배치 우선"…노조 "배신" 반발

스타벅스는 폐점 매장 직원들과 직접 면담하고 있다. 가능한 경우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배치가 어려운 직원에게는 퇴직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에게는 가까운 다른 매장을 안내할 계획이다.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약 700곳을 대표하는 노조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아직 영향을 받는 조합원 수를 파악하지 못했다. 노조는 폐점 매장 직원이 원하는 매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노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백 투 스타벅스'가 직원과 고객이 사랑했던 회사의 가치를 배신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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