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성폭행 의혹 사건 뒤 동명이인까지 신상털기 피해

코넬대 성폭행 의혹 사건 뒤 동명이인까지 신상털기 피해

미국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과 이름이 같은 시민들이 온라인 공격을 받고 있다.


코넬대에 다닌 적이 없는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생은 지목된 남성 7명 중 한 명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위협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사진이 관련 영상에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해를 풀기 위해 온라인 프로필에 코넬대 재학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집 주소까지 알려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동명이인인 미 해병대 병장은 집 주소가 법원 문서에 잘못 기재된 뒤 가족이 협박을 받고 집 마당에 오물이 던져지는 피해를 봤다.


법원은 9일 관련 문서 여러 건을 비공개로 바꾸고 이러한 온라인 행동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속했던 사교 클럽 ‘카이 파이’의 다른 회원과 사건 전에 졸업한 전 회원들의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왔으며, 일부는 대학이나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전 회원들의 공동 대리인은 이들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확인 서신을 코넬대에 요청했다.


소송을 제기한 익명의 피해 여성 ‘제인 도’도 살해 위협을 받았고, 허위 신고로 무장 경찰이 집에 출동하는 일을 겪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에 따르면 적어도 세 명의 다른 여성도 제인 도로 오인당했으며, 피해자의 신원을 보호하려는 여성들이 자신을 제인 도라고 밝히는 영상을 게시했다.


온라인 괴롭힘을 연구하는 미시간대 사리타 셰네베크 교수는 신상털기에는 사법 절차에 필요한 사실 확인과 안전장치가 없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정정 뒤에도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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