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상반기 매출 163억달러에도 순손실 807억달러

앤트로픽, 상반기 매출 163억달러에도 순손실 807억달러

▶ 손실 중 720억달러는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 평가에 따른 장부상 손실
▶ 연산자원 계약 4천500억달러…매출 약 20%는 고객사 두 곳에서 발생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매출 163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80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실의 대부분은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장부상 손실로 설명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증권신고서 내용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순손실 807억달러 가운데 720억달러는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금융상품의 가치 변동과 관련됐다.


따라서 순손실 전체를 현금 지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산자원 확보 비용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에 연산 용량과 인프라 확보 등에 90억달러를 지출했다.


지난해 연간 지출액 73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향후 지급해야 하는 연산자원 계약 규모는 4천500억달러로 제시됐다.


구글 클라우드에 1천110억달러, 아마존웹서비스에 1천1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에 310억달러를 앞으로 7∼10년에 걸쳐 지급해야 하며, 해당 계약은 해제할 수 없는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설명됐다.


브로드컴을 통한 구글 칩 임차 계약과 소형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까지 합치면 미래 인프라 비용은 6천억달러를 넘는다.


진행 중인 추가 협상까지 포함할 경우 연산 용량 확보 비용이 최대 7천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연산 용량 대부분을 주요 클라우드 업체 세 곳에서 공급받는다.


이들이 앤트로픽을 경쟁사로 인식하면서 용량 확보가 어려워져 자체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약 5분의 1은 고객사 두 곳에서 나왔다.


회사는 당분간 소수 고객사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고서에는 AI 모델의 통제 이탈 가능성, 중대한 AI 사고에 따른 손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도 위험 요소로 담겼다.


공동창업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의 지난해 총보수는 각각 1천800만달러와 1천650만달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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