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곧 끝날 것”…미시시피 유세서 휴전 비판

트럼프 “이란전 곧 끝날 것”…미시시피 유세서 휴전 비판

▶ 해상 봉쇄·핵 위협 주장하며 군사작전 옹호…종전 시점은 제시 안 해
▶ 공화당 강세 지역서 지지층 결집 촉구…백악관 연회장 신축도 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6일 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미 파기된 휴전은 “시간 낭비였다”고 말했다.


다만 전쟁이 언제, 어떤 조건으로 끝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시피주 유세에서 이란전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잠시 휴전했지만,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일종의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수개월 동안 이란 선박이 한 척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휴전 기간에는 일부 선박의 통행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핵 위협과 유가 내세워 전쟁 정당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확보를 불과 2주 앞둔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군사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동과 유럽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미국 도시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폈다.


이 발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전쟁의 명분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별도 근거는 연설 내용에 제시되지 않았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란의 핵 능력을 무력화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쟁 중인 현재의 유가가 두 전임 대통령 재임 때보다 오히려 낮다는 주장도 내놨다.


백악관 보수는 안전을 위한 공사라고 반박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리모델링 비판에도 대응했다.


자신이 입주할 당시 백악관은 외벽 석고가 떨어지고 창문 주변 장식물이 파손되는 등 대규모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축 중인 연회장에는 두꺼운 방탄유리와 드론·미사일 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한 철강 지붕이 설치된다며 대통령의 안전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물인 만큼 흠잡을 데 없는 상태여야 한다”며 “오바마 같은 사람에게 이런 점을 설명하려 해도 그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텃밭에서도 투표 참여 독려


미시시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 대선에서 평균 약 2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AP 통신은 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까지 직접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것이 공화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과 이란전에 대한 유권자 불만 속에 민주당의 스콧 콜롬 후보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의 신디 하이드-스미스 현 상원의원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디가 잘하고 있지만 확실히 해둬야 한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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