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부정행위 신고에 100만 달러 보상금 제시
▶ 과거 선거와 2026년 중간선거 대상…체포·유죄 판결 조건 내걸어
▶ 부정선거 주장 이어온 가운데 발표…결과 불복 대비라는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부정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 약 13억3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만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 대상자가 체포되고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6일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과거 선거와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의 ‘유권자 사기’를 신고하는 사람을 보상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유권자 사기는 투표 자격이 없는 비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중복 투표, 투표용지 조작 등 불법 투표행위를 가리킨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해온 가운데 나왔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 때문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빼앗겼다는 주장을 뚜렷한 증거 없이 이어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 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였고, 이들이 유권자로 등록해 자신과 공화당에 불리한 투표를 해왔다는 논리지만, 이번 발표에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함께 제시된 것은 아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내걸고 부정행위 가능성을 부각한 것을 두고, 공화당이 불리한 결과를 받아들일 경우에 대비해 선거 불복의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발표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해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선거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보상금의 재원과 지급 주체, 신고 접수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 절차는 이번 발표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