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급유·수송기 3종서 AI 조종사 보조 시스템 시험
▶ 비컨AI ‘머독’, 항공 데이터 분석해 이륙 점검·항로 계획 등 지원
▶ 기존 비행장치 개조 없이 탑재…핵심 비행 시스템 직접 제어는 안 해
미국 공군이 실제 비행에서 조종사에게 점검 절차와 임무 준비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보조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비컨AI가 개발한 휴대형 시스템 ‘머독’은 미 공군의 공중급유·수송기 3종에 탑재돼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머독은 항공기의 각종 전자장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조종사가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지상 이동과 이륙 단계에서는 점검 절차를 안내하고, 항로 계획과 승무원 피로도 등 임무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장비를 휴대용 케이스에 담아 항공기에 싣는 방식이어서 기존 비행 시스템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항공기의 핵심 비행 시스템을 직접 제어하는 장치는 아니며, 기능의 초점은 조종사의 판단을 돕는 데 맞춰져 있다.
비컨AI 공동창업자인 맷 콕스는 머독을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비유하며 “조종사들을 위한 R2-D2”라고 표현했다.
R2-D2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들의 우주선 운항 등을 보조하는 소형 로봇이다.
이번 실제 비행 시험은 미 공군 기동사령부와의 계약에 따라 이뤄졌으며, 미 특수작전사령부도 비컨AI와 계약을 체결했다.
비컨AI는 앞으로 대형 항공기 1종과 소형 항공기 1종에 머독을 추가로 탑재할 계획이다.
비컨AI의 초기 투자자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