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에 최소 7개 주 주방위군 지원…투표함 감시 논란
▶ 워싱턴주 7개 카운티에 사복 병력 투입…다른 주는 주로 사이버 방어
▶ 조사 응답자 59%는 대통령의 연방군 선거 감시에 반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소 7개 주에서 주방위군이 선거 업무를 지원하는 가운데, 워싱턴주의 투표함 감시 지원이 유권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약 100명의 주방위군 병력이 사복 차림으로 7개 카운티의 투표함 감시를 돕는다.
다른 주에서는 선거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버보안 업무가 주된 역할이다.
아이오와 주방위군은 선거 관련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방어하며, 콜로라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선거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응을 지원한다.
앨라배마와 오클라호마 주방위군은 지난달 지역 선거당국에 백색가루가 든 수상한 소포가 배달된 사건에 대응했다.
애리조나주도 중간선거 지원에 주방위군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보호와 유권자 위축 우려
주정부들은 선거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통상적인 지원이라는 입장이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투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위군의 선거 지원은 이전에도 이뤄져 2022년에는 최소 14개 주, 2024년에는 15개 주가 활용했다.
올해는 투표함 감시까지 병력이 맡는 데 대해 유권자 위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방법은 일반적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장소에 무장 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투표소가 공격을 받아 연방 차원의 무력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이나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을 이용해 유권자와 선거 관리요원을 위축시키거나 선거 결과에 개입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패배 후 경합주의 투표기기를 압수하도록 주방위군에 명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바 있다.
독일마셜기금 산하 민주주의와 안보 네트워크가 미국인 2천800명을 조사한 결과, 59%는 대통령이 연방군을 이용해 선거를 감시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중간선거에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을 투표소 순찰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댄 케인 합참의장도 군 병력 배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