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턴 교수 “AI 개발하지 않은 편이 나았을 수도”…대규모 사고 경고
▶ 전력망 장애나 금융시스템 마비 같은 AI 공격 가능성 제기
▶ 향후 10년의 위험 관리가 생산성 확대와 사회적 갈등을 가를 것으로 전망
인공지능(AI) 연구를 개척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인류가 AI를 개발하지 않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며 대규모 사고 가능성을 경고했다.
힌턴 교수는 3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나 내년에 AI와 관련한 ‘체르노빌급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든 사례는 AI를 활용한 공격으로 전력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가 생기거나 금융 시스템이 일주일가량 마비되는 상황이다.
힌턴 교수는 인류가 이런 사고에서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세계 지도자들이 그제야 위험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위험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향후 10년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에 성공하면 AI가 막대한 생산성과 풍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실패하면 빈부격차 확대와 대규모 실업,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힌턴 교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한편, 올트먼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위험을 이해하면서도 돈을 더 원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AI가 ‘멋진 미래’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이 AI 비관론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1970년대부터 인공신경망 연구를 개척한 힌턴 교수는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가 창업한 DNN리서치는 2013년 구글에 인수됐으며, 힌턴 교수는 이후 구글에서 연구를 이어가다 10년 만에 퇴사한 뒤 AI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