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에 2조원 규모 골프장·호텔 단지 짓는다
10.09 03:33
베트남 기업과 제휴…하노이 인근에 개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업이 베트남 기업과 손을 잡고 베트남에 2조원 규모의 골프장·호텔·리조트 개발에 착수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킨박시티'(KB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주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제휴해 15억 달러(약 2조200억원) 규모의 골프장·호텔 단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미국 방문 기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흥옌성에 들어서며, 54홀 골프장 2곳과 여러 호텔·리조트, 주거 복합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역동적인 시장에 진입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베트남은 호화 호텔·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측 대표가 지난달 중순 흥옌성을 방문, 성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고 흥옌성 정부가 전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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