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구축'…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
K-컬처 통해 수출길 확대, 기업전시회에 400여개 홍보 부스 설치
동포청, 경제·투자·CEO 포럼 등 한미 경제협력·교류 확대 모색
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17∼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연다. 사진은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 세계 4천여명의 동포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동남부 경제 중심지이자 우리나라의 주요 대미 투자 거점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함께하는 이 대회는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전 세계 한상(韓商)과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애틀랜타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 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덕 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한국 측 주요 인사와 켈리 레플러 조지아주 중소기업청장,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장관 및 동포 경제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영주 장관이 대독한 개회식 축사를 통해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이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와 인력 이동, 공급망 구축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은 한층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개회식에 앞서 오영주 장관과 켈리 레플러 청장은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양국 주요 인사가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대회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호응을 끌어냈다.
'한상경제권'이란 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생산·소비·투자·인력이동·공급망 구축이 촉진되게 하며 동시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회 기간 식품·뷰티·헬스케어·IT·스타트업 분야 391개 국내기업과 기관이 400개 부스를 개설한 기업전시회가 운영된다.
또 국내 기업과 동포 바이어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한미 정부 간 주요 인사들이 투자·교역 증진을 논의하는 'G2G 포럼', 한상경제권의 방향과 비전을 논의하는 '리딩CEO 포럼', 청년 창업과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스타트업 경연대회 및 벤처포럼' 등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17일 한미 정부 주요 인사들이 투자·교역 증진을 논의한 'G2G 포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관계자와 아칸소·메릴랜드·앨라배마·조지아주 등의 상무부 장·차관 등이 참석해 한국 지자체와 미국 주 정부 차원의 새로운 협력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미국 연방 정부의 공공 조달 시장 진입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조달 포럼'과 국내 기업의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하는 '비즈니스자문단(OK Biz) 회의도 열린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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