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물 국채 입찰금리 5.058%…19년만의 최고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3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낙찰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공급 확대가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30년물 미 국채 입찰 낙찰금리는 5.058%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던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입찰 직전 사전거래 금리(5.061%)보다는 낮아 수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3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에 민감한 단기물과 달리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정부차입 수요에 대한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데 최근 1년간 이들 요인 모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유통시장에서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5.095%까지 올랐다가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2∼7년물은 약 5bp(0.05%포인트), 장기물은 2∼4bp씩 내렸다.
이번 주 국채 수요가 견조했던 것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물가 억제 의지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4.82%까지 낮아졌다가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도 오름세다. 30년물 TIPS 실질금리는 이날 2.89%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2.86%로 마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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