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선트 재무장관 '살해계획' 20대 징역 6년형
5시간전
흉기 등 무기 갖고 의사당 찾아가 자백했지만 중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살해하려 계획한 20대 미국인에게 징역 6년이 넘는 중형이 선고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일리 잉글리시(26)에게 징역 6년 1개월과 출소 후 3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잉글리시는 베선트 장관의 상원 인준 청문회가 열린 작년 1월 27일 매사추세츠에서 워싱턴DC로 차를 몰고 가 의사당 경찰에게 "베선트를 죽이러 왔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접이식 칼, 화염병 2개,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잉글리시는 당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살해하고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방화하려다 인터넷에서 청문회 일정을 보고 베선트 장관으로 대상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호인은 잉글리시가 심각한 정신건강 위기와 약물 남용 상태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성소수자들이 겪을 위협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잉글리시는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범행 대상이 된 베선트 장관도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성소수자다.
법원은 사건 당시 베선트 장관이 의사당에 없었고 잉글리시가 소지했던 화염병도 점화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실제 범행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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