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의 멘토 "국채 바이백 확대는 큰 실수"


베선트의 멘토 "국채 바이백 확대는 큰 실수"

드러켄밀러 WSJ 기고…"인위적으로 금리 누르면 위험 키워"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헤지펀드 트레이더 시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멘토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베선트 장관의 최근 미 국채 바이백(조기 매입) 확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드러켄밀러는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금리 상승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의 신호다. 인위적으로 금리를 누르는 것은 그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는 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가격 관리였으며, 40억달러라는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큰 실수"라고 평가했다.

유동성과 현금 관리를 위해 2024년 도입된 일상적인 수단으로서, 30조달러에 달하는 국채 발행 잔액에 비하면 사소하다는 것이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논리라고 썼다.

그는 "하지만 일상적인 바이백 확대 발표라면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그것도 무제한 확대 시사와 함께 두 배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바이백 확대는 유동성 확보가 아니라 가격에 대한 대응이었고, 시장이 이를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하루 만에 효과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필요한 조치는 간단하다. 바이백을 원래 목적대로 되돌려야 한다"며"부채 만기를 정직하게 조정하고 시장이 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5%에 거래돼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단순한 청구서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장기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조치, 즉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득 심사, 물가 연동 조정, 수십년에 걸친 단계적 자격 조정 등을 통해 사회보장 제도를 점진적이고 정직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펀더멘털에 맞서 가격을 방어하면 언제나 패배한다"며 시장이 스스로 기능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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