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멜 깁슨, 수화통역사 흉내냈다가 뭇매…사과 엔딩
"악의적 의도 없었다…무대 오를 땐 정신 산만해지기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공개 무대에서 수화 통역사를 조롱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깁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행동이 "생각 없는 멍청한 짓"이었다며 "이 일로 불쾌감을 느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무대 위로 떠밀려 나가다 보면 정신이 산만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깁슨은 지난 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팬 엑스포 행사 무대에 오르던 중 관객석을 마주 보고 선 수화 통역사의 등 뒤에 서서 빠른 동작으로 수화를 흉내 내는 듯한 손짓을 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널리 퍼지면서 깁슨이 수화 통역사를 조롱하고 수화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NYT에 따르면 깁슨은 최근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깁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될 정도로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인데, 그가 지난해 총기 소지 권리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미 법무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깁슨은 과거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총기 소지가 제한된 상태였지만, 깁슨의 총기 소지권 복원에 반대한 법무부 관료는 별다른 이유 없이 해고됐다고 NYT가 전했다.
깁슨은 2024년 미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향해 "울타리 기둥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같은 해 UFC 경기 관중석에서 깁슨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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