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스마트폰 카메라 기업 인수…하드웨어 개발 행보 가속


오픈AI, 스마트폰 카메라 기업 인수…하드웨어 개발 행보 가속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애플과의 소송전 속에서도 카메라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하드웨어 사업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오픈AI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술 스타트업인 '글래스 이미징'을 비밀리에 인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 거래에서 글래스 이미징의 기업 가치는 3억 달러(약 4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기록한 기업가치 약 1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글래스 이미징은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결합해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수준의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애플에서 카메라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지브 아타르·톰 비숍은 아이폰 수요에 얽매이지 않은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고자 회사를 창업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벤처투자 부문 등의 자금 3천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다만 오픈AI가 이 회사의 기술을 어느 제품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불분명하다고 WSJ은 전했다.

오픈AI는 애플의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지난해 65억 달러(약 8조8천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AI 관련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기에 이와 같은 카메라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가 내놓을 기기는 도넛 모양의 AI 스피커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형태나 크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I 모델 개발사인 오픈AI가 하드웨어 영역에 진출하려 하자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회로 설계도 등 기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애플이 보안 등 관리 부실을 자신들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반박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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