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시애틀 정션·어퍼 퀸앤, 2027년부터 길거리 주차 유료화 추진


웨스트시애틀 정션·어퍼 퀸앤, 2027년부터 길거리 주차 유료화 추진

▶ 시애틀 교통국, 웨스트시애틀 정션·어퍼 퀸앤 번화가에 유료 노상 주차 도입안 발표…2027년 시행
▶ 월~토 오전 8시~오후 8시, 오전 시간당 1달러·오전 11시 이후 4달러…최대 2시간
▶ 상하차 구역·장애인 주차·횡단보도 안전 개선도 함께…올가을 의견 수렴 뒤 연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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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대표적인 동네 상권인 웨스트시애틀 정션과 어퍼 퀸앤의 가장 붐비는 거리에 유료 노상 주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 오전 1달러, 오후 4달러…월~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애틀 교통국(SDOT)은 웨스트시애틀 정션과 어퍼 퀸앤 상업지구의 주차·도로 공간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은 두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구간에 유료 노상 주차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행 목표는 2027년이다.

교통국이 제시한 초기 요금은 두 지역 모두 같다.

  • 운영 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8시. 일요일과 시의 '주차 휴일'은 무료다.
  • 오전(8~11시): 시간당 1달러
  • 오전 11시~오후 8시: 시간당 4달러
  • 이용 시간: 최대 2시간

요금은 15분 단위로 낼 수 있어, 가장 싼 경우 오전 15분 주차는 25센트다. 휴대전화로 결제하면 최대 2시간 안에서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교통국은 시행 뒤 주차 수요를 지켜보면서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목표는 바쁜 시간대에도 한 블록에 한두 자리 정도가 비어 있도록 하는 것이다. 늘 자리가 가득 차면 요금을 올리고, 빈자리가 많으면 내리는 방식이다. 요금은 1년에 두세 차례 검토해 50센트 단위로 조정한다.

모든 주차 공간이 유료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구간은 지금처럼 2시간 무료 주차로 남지만, 시간 제한 적용 시간이 상권이 붐비는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난다.

◈ "빈자리 찾아 헤매지 않게"…상하차 구역·안전 횡단보도도 개선

교통국은 이번 개편의 목적이 주차를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빈자리를 찾아 동네를 빙빙 도는 차량을 줄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유료 주차와 함께 다음과 같은 개선도 추진한다.

  • 배달과 상하차를 위한 구역 신설·개선
  • 장애인 주차 공간 확충
  • 자전거·전동 킥보드 주차 공간 마련
  • 더 안전한 횡단보도

교통국은 "지역 상점들은 단순히 동네를 이루는 한 가닥 실이 아니라, 그 동네를 즐겁고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밝혔다. 이어 "웨스트시애틀 정션에는 레코드 가게와 피자 가게, 식료품점, 오랜 사랑을 받아 온 볼링장까지 200곳 넘는 업체가 있다"며 "어퍼 퀸앤 주민들도 생필품과 사회적 교류를 위해 이 상권에 기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국은 이번 개편안이 현황 분석과 두 차례의 주민 설문조사, 지역 업체와 주민들과의 직접 만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 상인회 "주차 회전율 높아져 환영"…10여 년 전엔 반대로 무산

웨스트시애틀 정션 상인회는 개편안을 반겼다. 크리스 매케이 상인회 사무총장은 "교통국의 새 주차 계획을 지지한다"며 "주차 공간이 하루 종일 회전되고 비어 있는 자리가 생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전율이 높아지면 결국 상점과 정션을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이 사무총장은 KING 5 방송에 지금은 직원들이 캘리포니아 애비뉴의 좋은 자리를 몇 시간씩 차지하고, 기존 시간 제한을 피하려고 낮에 차를 옮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웨스트시애틀 정션은 과거 캘리포니아 애비뉴의 주차 미터기를 없애고, 상인들이 소유한 무료 주차장과 시간 제한 무료 주차로 바꾼 곳이다. 교통국은 2009~2011년에도 이곳에 유료 주차를 다시 도입하려 했지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교통국은 올가을 지역 업체와 단체들과 함께 세부 내용을 다듬고, 주민 의견을 한 번 더 받은 뒤 올해 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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